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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10 총선1981화

[충북] 대이변은 없었다... 민주 5석-국힘 3석 유지

민주 이강일·이광희·이연희·송재봉·임호선 - 국힘 이종배·엄태영·박덕흠 당선

등록 2024.04.11 10:36수정 2024.04.1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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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충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명단 ⓒ 충북인뉴스


19대 총선부터 상수가 됐던 충북지역 국회의원 의석수 '5:3' 비율이 22대 총선에도 유지됐다.

'윤석열 정권심판론'이 거세게 불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이변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통곡의 벽'이된 충북 북부권과 동남권의 공고한 보수세를 넘지 못했다.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압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보다 6석 늘어난 109석 안팎의 의석수를 얻어 개헌저지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충북지역에선 민주당이 5석, 국민의힘이 3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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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당선자 ⓒ 충북인뉴스


충북 정치1번지 청주상당 : 이강일 민주당 당선

민주당 이강일 후보,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 녹색정의당 송상호 녹색정의당 후보, 무소속 우근헌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개표결과 51.45%(5만5602표)를 얻은 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46.18%(4만9905표)에 그친 국민의힘 서승우 후포를 5%P 이상의 차이로 이겨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충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진보정당인 녹색정의당으로 출마한 송상호 후보는 1.62%(1761표)를 득표했다. 무소속 우근헌 후보는 0.73%를 얻는 데 그쳤다.


청주상당은 지역 터줏대감인 정우택 의원이 공천을 받았지만 한 사업자로부터 돈봉투를 건네받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돈봉투 수수'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국민의힘은 정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청주청원 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서승우 후보로 후보자를 교체했다.

국민의힘 후보가 급하게 교체되면서 투표 전부터 민주당 이강일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급속하게 전열을 정비해 추격에 나섰다. 공식선거일 전인 3월 25일 도내 6개언론사가 공표한 여론조사에서는 20%P 정도 차이를 보였지만, 최종 5%P 차이로 선거가 마무리됐다.

검사출신 vs. 전직 도의원 맞대결 청주서원 : 이광희 민주당 당선

특수부 검사출신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와 전직 재선 도의원 출신 이광희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청주서원 선거구에선 이광희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특수부 출신으로 서울남부지검장을 거치는 등 엘리트코
스를 걸은 검사 출신이다. 이광희 후보는 충북 도내에서도 유일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발의안'에 찬성 입장을 밝힌 '강성 친명' 후보로 분류된다.

또 충북지역에서 도의원 출신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전례가 없다는 면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결과는 52.46%(5만4835표)를 얻은 이광희 후보가 47.53%(4만9688표)를 얻은 김진모 후보를 5%P 차이로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선거 전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이광희 후보는 열세를 보였지만, 막판 정권심판론 바람을 타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 청주흥덕 선거구 : 이연희 민주당 당선

청주흥덕선거구는 22대 총선 이전 치러진 5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곳으로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연희 후보나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동원 후보는 지역에선 이름조차 생소한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출발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3선의 도종환 의원, 도당위원장을 지냈던 송태영 후보를 제치고 공천을 거머쥐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개표 결과 51.76%(7만2375표)를 얻은 이연희 후보가 44.58%(6만2334표)를 얻는 데 그친 김동원 후보를 7%P차로 따돌렸다. 개혁신당 김기영 후보는 3.64%(5096표)를 얻는 데 그쳤다.

NGO출신 활동가 vs. 여성정치인, 청주청원 선거구 : 송재봉 민주당 당선

청주청원 선거구는 민주당 변재일 국회의원이 3선을 한 곳으로, 민주당의 신흥 강세지역이다.

대읍인 오창읍의 경우 평균연령이 30대 후반으로 충북도내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선 충북참여연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송재봉 민주당 후보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내에서 송 후보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선거운동 기간동안 정권심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송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거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개표 중반까지 김수민 후보가 송재봉 후보를 앞서는 장면이 지속되면서 혹시나 하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종 개표 결과 민주당 송재봉 후보는 53.28%(5만2620표)를 얻어, 46.71%(4만6129표)를 얻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대이변은 없었다, 충주선거구 : 이종배 국민의힘 당선

충주선거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가장 강한 지역중 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의 리턴매치가 진행됐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이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대이변을 연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1%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표 중반까지 김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변이 현실이 될 것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최종 개표결과 이변은 없었다.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가 51.11%(6만314표)를 얻어, 48.88%(5만7682표)를 얻은 김경욱 민주당 후보에 2.2%P 앞서며 승리했다. 

4인 4색 대결 제천‧단양 선거구 : 엄태영 국민의힘 당선


제천‧단양선거구는 범 민주당 계열 2명, 범 국민의힘 계열 2명 등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였다. 범 민주당 계열에선 이경용 민주당 후보, 제천시장 출신의 이근규 새로운미래 후보가 나섰다.

범 국민의힘 계열에선 엄태영 국민의힘 후보, 전 국회의원인 권석창 무소속 후보가 나섰다.

개표결과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47.78%(3만6375표)를 얻어, 42.82%(3만2596표)를 얻은 민주당 이경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전직 제천시장과 국회의원 출신으로 인지도와 지명도를 가졌지만, 이근규 새로운미래 후보는 4.56%(3477표), 권석창 무소속 후보는 4.81%(3667표)를 얻으며 거대 양당중심의 정치구도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세 번째 맞대결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 박덕흠 국민의힘 당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3선을 지낸 곳으로, '박덕흠 공화국'이라 불릴 정도로 아성이 공고한 곳이다. 이를 보여주듯 지난 2월 박덕흠 의원의 당선축하파티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번의 선거에서 이재한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맞대결을 벌였지만 모두 박 의원이 승리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두 후보는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금지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에 두 후보간 1%P 차이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이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최종 개표결과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52.93%(5만5234표)로 47.06%(4만9112표)를 얻은 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누르고 4선 고지에 올랐다.

신흥 민주당 강세지역 증평‧진천‧음성 선거구 : 임호선 민주당 당선

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민주당의 신흥강세지역이다. 2년 전 치러진 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충북도내에서 압승했지만 이곳 3개 군수는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지지세가 견고하다.

특히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진천군의 경우 민주당 지지세가 매우 강하다.

이 선거구에선 민주당에선 진천출신의 임호선 후보가 나섰고, 국민의힘에선 괴산 출신의 경대수 후보가 나섰다.

경 후보의 경우 선거구 조정으로 괴산군이 동남 4군 선거구로 편입돼 연고지를 상실한 채 치르는 두 번째 선거였다.

정권심판 여론이 지속되면서 임호선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개표결과 54.07%(6만2370표)를 얻은 임호선 후보가 45.92%(5만3230표)를 얻은 경
대수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재선고지에 안착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충북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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