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된 이완구 "사익을 위해 기강을 무너트리는 일 용납 못해" - 오마이뉴스 모바일

총리된 이완구 "사익을 위해 기강을 무너트리는 일 용납 못해"

등록 2015.02.17 15:03수정 2015.02.17 17:55
23
[이완구 국무총리] "먼저 저에게 소임을 맡겨주신 대통령님과 임명동의를 해주신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저는 국무총리로서 무엇보다 먼저 경제 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박근혜 정부 3년차인 올해가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루는 결정적 시기라고 생각하며 경제 활성화로 국민의 어려움을 풀어가겠습니다."

'반쪽 총리' 꼬리표를 단 이 총리는 국민과의 소통과 사회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저는 '국민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믿으며 국민의 마음,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과의 소통에 열정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야당을 이기려하지 않는 정부가 되겠다'며 야당과의 소통도 약속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야당과의 소통에 결코 소홀함히 없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당의 원내대표로 일할 때 야당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소통해온 경험을 살려 야당을 이기려하지 않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 총리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신상필벌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특히 장,차관과 기관장 여러분의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국무총리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입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친박계 유기준 의원과 유일호 의원을 각각 해양수산부장관과 국토교통부장관에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장관급 개각인사를 발표했지만, 사표를 수리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후임 등 청와대 인사개편은 설 연휴 이후로 미뤘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각 18명 중 3분의 1인 6명을 친박 의원으로 채우게 됐습니다.

병역기피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 언론 외압 의혹 등으로 이미 만신창이가 된 이완구 총리. 취임 전부터 민심에서 멀어진 이 총리가 제대로 국정을 총괄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 사진제공 - 청와대)

#이완구

전체보기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