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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17대 대통령 당선증을 교부받아 법적으로 당선자 자격을 갖추게 됨에 따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등 본격적인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당선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순조로운 정권이양 방안 등에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정권 인수인계과정에서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당선자는 임기 말 국정의 원활한 마무리를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빠른 시일 내에 회동을 갖고 국정현안 전반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 당선자는 측근들에게도 `인수위팀', `4월 총선팀', `조각팀'으로 나눠 정권출범 작업을 서둘러 줄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이날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가능하면 정치인은 배제하고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가벼운 실무자적 인수위를 꾸리겠다"며 큰 틀의 인수위 구성 방향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이미 인수위원장 인선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새 시대 인물' 취지에 맞게 비(非)정치인 가운데 발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박세일 서울대 교수, 윤여준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치인 중에서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과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 김형오 이재오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당선자는 또 금명간 일부 직책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으로, 현재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재선의 임태희 의원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3선의 남경필 의원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선자 대변인에는 박형준 당 대변인 유임설이 유력하다.

 

   한편 이 당선자는 22∼25일 지방 모처에 머무르며 새 정부의 콘셉트를 포함한 정국 전반에 관한 구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새 정부 명칭으로는 `실용정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자는 이날 밤 9시25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국제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축하 인사와 함께 이 당선자의 미국 방문 초청 의사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sim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태그:#이명박, #인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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