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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내장사 무료관람'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읍시장 후보 3인의 진실공방이 뜨겁게 가열되고 있어 선거 막바지 최대 변수로 급부상했다. 

31일 무소속 송완용 정읍시장 후보는 "지난 30일 유성엽 국회의원과 내장사 지선 주지스님을 만나 정읍시민이 오랜 기간 염원한 내장사 입장에 대해 상생불교의 화합차원에서 무료입장을 실시하겠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내장산 문화재구역 무료입장 합의 주장을 펼쳤다.

선거 막바지에 정읍지역 최대 관광자원인 내장산 무료입장을 유성엽 의원과 송 후보가 이끌어냈다는 보도자료가 이날 언론에 배포되자 경쟁 후보인 민주당 김생기 후보와 무소속 강광 후보가 송 후보의 주장이 허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측은 "조계종 총무원 장영욱 재산관리담당에게 확인한 결과, 송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이는 선거막바지 선량한 표심을 흔들어 놓으려는 허위사실 유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특히 "내장사 무료입장 '승인여부는 조계종에서 결정될 일'이라는 사실을 당시 지선 주지스님이 송 후보에게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선거막바지에 분명하지 않은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목적이므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후보도 허위사실 주장을 거들고 나섰다. 강 후보측은 "그동안 정읍시민들만이라도 무료입장 할 수 있도록 내장사측과 수차례 접촉했지만 사찰측은 조계종 종단에서 결정돼야 할 문제라며 지금까지 미뤄 오고 있었다"고 밝히며 내장사 자체 결정권이 없음을 강조했다.

강 후보측은 이어 "조계종 총무원 호법무에 확인한 결과 문화재 관람료의 징수여부는 사찰의 주지가 결정할 수 없다고 한다"며 "선거 막판 특정종교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처럼 상대후보들의 공세가 이어지자 처음으로 내장사 무료관람 합의 주장을 제기했던 송 후보측은 반박자료를 통해 "정읍시민에 대한 내장사 무료입장은 지난 30일 내장사와 유성엽 의원, 송 후보 등의 합의대로 이뤄진다"고 재차 천명했다.

송 후보측은 "내장사 무료입장은 조계종단 전체의 결정과는 무관한 일로 정읍시민과 내장사와의 상생관계를 추구하는 일환으로 내장사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상대후보측이 선거에서 불리해지자 나를(송 후보) 거짓말쟁이로 매도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



태그:#정읍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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