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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강원도 철원으로 향한다. 당일로 도피안사를 둘러 보러가는 길은 오랜만에 장거리라 하루 전에는 잠도 설친다. 중간 중간 창밖 풍경을 보고 나니 어느 덧 시간이 흘러 도피안사에 도착했다. 피안의 세계로 인도하는 듯 조용하기만 하다.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에 '2002년 10월 24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된 금와보살 출연'이란 문구가 보인다. 금와보살이라고도 불리는 금개구리가 3층석탑에 출현하여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이외 여러 방송에도 보도된 바 있다고 한다. 

 

도피안사 올라가는 길 도피안사로 가는 길

도피안사 전경 도피안사 전경

 

'도피안사'하면 특이하게 생긴 3층석탑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유명하다. 보물 제223호  인 도피안사 삼층석탑은 도피안사 법당 대적광전 앞에 세워져 있다.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인데 기단 구조가 특이하다.

 

보통 4각의 돌을 이용하는데 여기에서는 8각 모양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았다. 9세기 통일신라의 석탑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조각수법으로 그 가치가 크다. 석탑 앞에는 600년 이상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있다.

 

도피안사 삼층석탑 도피안사 삼층석탑

도피안사 삼층석탑 기단 도피안사 삼층석탑

 

대적광전에 모셔진 철불은 국보 제63호로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다. 이 불상은 도선대사가 만들어 철원의 안양사에 모시려고 했으나 운반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서 찾아보니 도피안사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해서 이곳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고 전한다.

 

대적광전 대적광전

 

그런 역사 속에 이 불상은 땅속에 묻혀 계시다가 1957년 전쟁이 끝난 후에 이곳 주위에 주둔하고 있던 부대 지휘관인 15사단 39연대 3대대장이 땅속에서 다시 발견하여 천막을 짓고 불상을 봉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86년 11월까지는 군법당으로 운영했으나, 91년까지는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민통선 안에 있다가 이후 해제되어 이제는 누구나 가볼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됐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이 작품은 불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까지도 철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어 불상 연구자들은 꼭 한번 찾는 중요한 문화재다. 또 불상 뒷면에 신라 경문왕 5년(865)에 만들었다는 내용의 명문이 남아 있어서 만든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대적광전 철조비로나자불좌상 대좌 대적광전 철조비로나자불좌상 대좌

 

절의 규모는 작으나 주변 산세와 잘 어우러져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며 다른 큰 사찰처럼 관광지화가 되지 않아 참 푸근하다.

 

도피안사를 둘러보고 KBS 1박2일에서 은지원이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고 소개한 직탕폭포로 갔다. 그 폭포가 있는 바로 옆 음식점이 식사장소였다. 폭포의 풍경은 방송에서와 조금 차이가 났지만, 주변에는 현무암 돌들이 많았고 번지점프를 하는 곳도 있다.

 

직탕폭포 직탕폭포

 

임꺽정의 전설이 전하는 고석정

 

한탄강 중류에 고석정은 조선 명종 때 임거정이라는 문무를 겸비한 천인이 등과의 길이 막힌 것을 탄식한 최고의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한탄강변 최고의 협곡이 바로 이 고석정인데 강 양쪽으로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입구에 우뚝 솟은 바위가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고석정 가는 길 고석정 가는 길

 

이곳에는 조선 명종 때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져 온다. 도적 임꺽정에 관련된 전설인데, 임꺽정이 이 큰 바위에 숨어 살다가 관군이 잡으러 오자 꺽지라는 물고기로 변해 한탄강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고석정 고석정

 

고석정 고석정

 

고석정으로 가는 입구에는 철의삼각지 전적관이 있는데, 한국전쟁(6.25)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의 삼각지 전투를 기념하는 곳으로 당시 전투에 관한 자료와 북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철의삼각지 전적관 철의삼각지 전적관내 전시품

 

철의삼각지 전적관에서는 철원의 비무장지대를 돌아보는 철의 삼각지 견학을 할 수 있다. 전적안보 유적지들로 알려져 있는 철원에서의 유적지 답사는 먼 거리 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았다. 청정지역 아름다운 우리 땅 국토에서 다양하게 유적지를 바라볼 수 있는 있는 이런 답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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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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