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만은 제발 변치 않겠다고 말해주세요. 종편이나 '조중동'처럼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지금 저한테 말해주셔야 합니다. 제발!"지난 13일 새벽, 전화기 너머에서 40대 여성이 저를 붙잡고 울부짖었습니다. 비명이고 절규였습니다. 저도 먹먹했습니다. 폴란드 교민이라는 여성도 울면서 전화했습니다. 분노와 기쁨이 뒤섞여서 말을 이어가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비명과 절규... 그래도 희망이 있다 "너무 비참해서... <오마이뉴스>에 전화했어요. 전화를 받네요... 고맙습니다.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저는 못 갔지만 광화문 촛불을 멀리서라도 이렇게 지켜보니... 고맙습니다."이 전화를 받는데도 '띠링~띠링~'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공용핸드폰에선 수십 통의 문자와 전화 신호음이 울렸습니다. 노점상을 하신다는 분에서부터 식당 종업원에 이르기까지, 팔순을 넘긴 분에서부터 어린 학생에 이르기까지. <오마이뉴스>를 돕겠다는 후원자들이 폭주했습니다.
<오마이뉴스>에 매월 1만 원 이상씩 자발적으로 구독료와 시청료를 내는 10만인클럽 회원으로 가입하겠다는 전화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반기를 들고 일어선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력과 자본 앞에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언론에 대한 갈구였습니다.
전국에서, 심지어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오마이TV를 본 시청자들의 후원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불과 이틀만에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가 날아왔고, 1만 원에서 10만 원에 이르기까지 일시적으로 후원하겠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이중 500여 명이 <오마이뉴스>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10만인클럽에 가입을 했습니다.
커피숍을 한다는 한 여성은 "현장에 가지 못해서 오마이TV를 대형 TV영상으로 틀어놓고 거리에 스피커를 튼 뒤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10만인클럽 회원으로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11월 12일, 광장을 가득 메운 100만 촛불에 대한 감격과 16시간 생중계를 한 오마이TV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가시지 않은 탓인지 오늘(14일)도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공용핸드폰(010-3270-3828)에는 "오마이TV 짱" "나도 후원하겠소" "살아있는 언론의 모습을 봤습니다"라는 문자가 쌓이고 있습니다.
반동의 권력을 태운 '100만 촛불' 생중계지난 주말, 성난 시민들은 광장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한 개의 촛불이 100만 개가 되어 타오르면서 오만과 반칙, 불법과 반동의 권력을 불태웠습니다. 부패하고 무도한 시궁창 권력을 무너뜨리기 시작한 대서사시의 서막이자, 국가적인 불행을 딛고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드는 한편의 대하드라마였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시민혁명의 도도한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시민들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행진을 생중계했습니다. 최근 오마이TV 영상을 전국에서, 아니 전 세계 212개국에서 지켜봤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199개국에서 팔려나간다는 코카콜라 판매국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10만인클럽 회원가입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최근 <오마이뉴스>
열린 편집국 게시판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세상을 지켜주십시오""요즘 같이 국민의 참된 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언론의 현실에서 참된 소리, 국민의 소리를 담아주시는 오마이뉴스에 진심으로 감사와 지지의 박수를 보냅니다^^"(ID 심빵)"100만 민주시민 축제를 열정적으로 방송해 주는 오마이TV 방송에 감동 받았습니다."(ID 청산)"정치에 관심을 갖기는 어느덧 사치가 되어버린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런 나도 통탄한다. 이런 나도 국민의 한사람으로 주권 행사를 하고픈 강한 떨림을 느낀다. 광화문 광장에 함께 동참하지 못한 죄스런 맘에 이렇게라도 동참합니다."(ID 세상살이)"언론이 돈으로부터, 권력으로부터, 협박으로부터, 인사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지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미래만은 지켜야하지 않을까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지켜주십시오."(ID 일지매)<오마이뉴스>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마음이자, 초심을 잊지 말라는 채찍의 글입니다. <오마이뉴스>가 권력을 감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언론의 정도를 걸어갈 수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란 모토로 시민참여저널리즘의 새역사를 만들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원동력입니다.
담쟁이처럼 어깨 걸어주십시오
하지만 아직은 미약합니다. 부패 권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보수신문의 정기 구독자는 수백만 명이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정기 구독자는 1만4천여 명입니다. 시민들의 건강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보수 언론들이 외면하는 현장을 안정적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방송 인력과 장비를 마련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오마이뉴스>가 지속가능하려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그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입니다. 오만과 독선, 불법과 탈법으로 쌓아올린 절망의 벽을 푸른 희망으로 덮는 담쟁이처럼 <오마이뉴스>에 어깨를 걸어주십시오. 지금 여건이 허락하신다면 오마이TV에 매월 1만 원의 자발적 시청료를 내는 '10만인클럽 회원'으로 가입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존 회원의 경우 증액을 해주셔도 되고요, 주변의 지인에게 가입을 독려해 주십시오.
2만명 모이면 '진보종편' 앞당겨집니다지난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6주년 기념사에서 오연호 대표기자가 밝혔듯이 올해 말까지 10만인클럽 회원 2만 명을 모아 '내 손안의 스마트 진보종편'을 만들겠습니다. 회원들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오마이TV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광장의 촛불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이를 VOD 영상물로 만들어서 SNS를 통해 전파하겠습니다.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등 팟캐스트를 통해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3일 새벽, 제 귀를 먹먹하게 울린 폴란드 교민의 울부짖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그 절규와 절망의 벽을 푸르게 덮는 담쟁이처럼 <오마이뉴스>에 어깨를 걸어주십시오. 매월 1만 원의 희망 씨앗을 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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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로 오마이TV 후원하기(10만인클럽 가입)☞전화번호: 010-3270-3828(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공용핸드폰)
* 공용핸드폰으로 '나 가입하겠소', 기존 회원인 경우 '나, 증액하겠소'라는 문자만 남겨주시면 전화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