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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2일 2022년 9월 1주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직전 결과와 동일한 27%로 나타나 6주 연속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긍정률도 60%대 초중반대에 고착돼 횡보하는 국면이다.

윤 대통령 긍정률 20%대 고착화... 핵심은 '인사문제'
 
한국갤럽이 8월 30~31일과 9월 1일 등 3일 동안 조사해 발표한 9월 1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률은 27%로 직전 조사와 동률로 나타났다. (강조는 필자)
▲ 한국갤럽 9월 1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한국갤럽이 8월 30~31일과 9월 1일 등 3일 동안 조사해 발표한 9월 1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률은 27%로 직전 조사와 동률로 나타났다. (강조는 필자)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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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부정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어 집계한 결과를 보면,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두 자릿수로 나타나는 항목이 없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8%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인사(人事)'라는 응답이 22%였다. 불변의 1위다. 
 
한국갤럽이 자유응답으로 설문한 긍정과 부정의 이유에서 최근 인사는 항상 1위에 랭크돼 있다.
▲ 한국갤럽 9월 1주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유 한국갤럽이 자유응답으로 설문한 긍정과 부정의 이유에서 최근 인사는 항상 1위에 랭크돼 있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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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 같은 인사문제가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측근으로 원망의 목소리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지난 기사에서 이 현상을 분석한 바 있다(관련 기사 : 3%p 상승 윤 대통령 지지율, 과연 바닥을 찍은 걸까 http://omn.kr/20cbv ). 이번 정부 대통령실에서 인사에 관련한 민심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대통령 긍정률 상승 반전의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음 대선은 이재명 대 한동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오른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오른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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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필자가 이번 9월 1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한 가지 의아하게 생각한 게 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해서 발표한 결과다.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로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을 받은 이유는 다른 인물 중 민주당 소속 인물로 이낙연 전 대표 외엔 딱히 언급될 수 있는 인물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자유응답 방식으로 설문한 장래 대통령감에서 이재명 대표가 2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그다음은 한동훈 현 장관으로 9%이다.
▲ 한국갤럽 9월 1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한국갤럽이 자유응답 방식으로 설문한 장래 대통령감에서 이재명 대표가 27%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그다음은 한동훈 현 장관으로 9%이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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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장래 대통령감으로 여권 인물은 적지 않다. 자유응답으로 1% 이상 받은 인물이 6명이다. 한동훈 9%, 오세훈 4%, 홍준표 4%, 안철수 4%, 이준석 3% 순이다. 직전 같은 조사는 2022년 6월 2주 조사였는데, 당시에는 이재명 의원이 15%에 그치고 오세훈 시장이 10%로 두 자릿수였다. 그러나 9월 1주 조사에선 오세훈 시장 이 4%로 줄어들고, 그 대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9%로 올라섰다. 여야 인물의 총합은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할 뿐 아니라, 정부·여당 인물 중에는 한동훈 장관이 두 자릿수 바로 아래까지 가 있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주춤한 이유는, 이번 집중호우를 잘 대비하지 못해 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의 반사이익을 한동훈 장관이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장관은 잘 알려진 것처럼 윤 대통령 측근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윤핵관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다른 쟁쟁한 당내 대선주자 중(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게 의아하기도 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22%가 한 장관을 선택했는데, 6월 2주 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20%가 오 시장을 언급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윤 대통령 최측근은 현 정국에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될까? 또 다음번 보수의 대선주자는 한동훈 장관처럼 현재 윤핵관으로 불리는 인물이 될 수 있을까? 

박근혜 긍정률, 측근 문제로 40% 선 무너져

간단히 과거 사례를 찾아 보기로 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측근에 의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다. 많은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의 긍정률이 세월호 참사 때 폭락했다고 알고 있으나,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렸던 40% 선이 하향 돌파 당했던 시기는 그보다 후인 2014년 11월 말, 12월이었다. 아래의 차트를 보자.
 
2014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긍정률이 40% 선을 하향 돌파했는데, 당시 청와대 문건으로 인한 논란이 불거졌다.
▲ 한국갤럽 2014년 12월 3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2014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 긍정률이 40% 선을 하향 돌파했는데, 당시 청와대 문건으로 인한 논란이 불거졌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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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3인방'과 정윤회씨에 의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에 40% 선이 무너졌다. 부정률이 절반을 넘기 시작했던 시기다. 또한, 당시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주요 비서관은 대선주자급은 아니었다.

문재인 재임시 40%가 무너진 때는? 

성격은 많이 다르지만, 인사 문제로 인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긍정률이 크게 하락한 일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나타났다.
 
조국 전 장관 관련 논란이 컸을 당시 문 대통령 지지도는 하락해 4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 한국갤럽 2019년 12월 3주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국 전 장관 관련 논란이 컸을 당시 문 대통령 지지도는 하락해 4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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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도 40% 선이 무너진 때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논란과 임명 직후다. 조국 전 장관 취임은 2019년 9월 9일, 퇴임은 10월 14일이니, 위의 기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부정평가 대비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때가 10월 3주인데 14%p 격차다. 긍정률은 40% 선 아래인 39%.

당시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팬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해서, '조국 사수'라는 손 피켓을 들고 서초동에서 시위를 하던 국민도 많았다. 그 민심이 반영돼 한때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정치지도자 선호도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대비 별 차이가 없었던 때도 있었다. 조국 전 장관이 6% 나올 때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8%였다.
 
2019년 조국 전 장관을 아끼던 국민도 있어서 장관직을 사퇴한 후에도 다음 대통령감으로 조사되곤 했다.
▲ 한국갤럽 2019년 12월 1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2019년 조국 전 장관을 아끼던 국민도 있어서 장관직을 사퇴한 후에도 다음 대통령감으로 조사되곤 했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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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측근은 대통령에게 '힘'이 되기도 하고 '짐'이 되기도 한다. 이유야 모두 달랐다고 해도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양태는 비슷한 것처럼 보인다. 보통 '복심'이라고 불리는 최측근이 언론에서 심각하게 다뤄지는 경우에 대통령 국정 긍정률은 하락한다. 나아가 최근엔 측근 중 대선주자급으로 성장하는 경우 역시 쉽게 보이지 않는다.  

윤핵관은 건재한가?
 
전국지표조사 8월 4주 결과에서 윤 대통령이 윤핵관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라는 응답이 10명 중 7명 정도라 주목됐다.
▲ NBS 8월 4주 대통령의 윤핵관과의 관계 전국지표조사 8월 4주 결과에서 윤 대통령이 윤핵관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라는 응답이 10명 중 7명 정도라 주목됐다.
ⓒ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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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윤핵관은 어떤가? 8월 4주 NBS(전국지표조사) 조사를 보면 여론은 한 마디로 싸늘하다. 

물론 타칭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의 이름을 딴 측근 그룹인 윤핵관과 대통령이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73%라는 데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4%에 지나지 않았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관계 유지 응답이 25%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3%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하는 응답자 중에서도 30%만 관계 유지, 58%는 거리를 둬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정부의 상황과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측근 문제로 40% 선이 무너졌던 지난 두 정부의 경험과는 달리, 지금은 30% 선도 무너졌다. 더군다나, 위의 결과는 4명 중 3명이 측근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응답하지 않는가.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윤핵관의 책임 있는 행보가 아닌가 한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 내용 중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잘못 읽으면, 지금 현재 권력인 윤 대통령을 둘러싼 측근들이 지금처럼만 하면 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엄연한 민심은 '전면적 인적 쇄신'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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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9월 1주) 조사 개요]
의뢰처: 자체조사 / 조사기관: 한국갤럽 / 조사기간: 8월 30일 ~ 9월 1일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 조사방식: 무작위 생성(RDD) 전화면접조사 방식 /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 응답률: 11.7%

[한국갤럽(6월 2주) 조사 개요]
의뢰처: 자체조사 / 조사기관: 한국갤럽 / 조사기간: 6월 7 ~ 9일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 조사방식: 무작위 생성(RDD) 전화면접조사 방식 /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 응답률: 9.4%

[전국지표조사(8월 4주) 조사 개요]
의뢰처: 자체조사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조사기간: 8월 22 ~ 24일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 조사방식: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전화면접조사 방식 /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 응답률: 30.9%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김봉신씨는 메타보이스 대표이며 조원씨앤아이 부대표입니다. 이 기사는 http://blog.naver.com/metavoice/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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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보이스(주) 대표 & (주)조원씨앤아이 부대표 ||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정량조사뿐 아니라 정성조사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소셜빅데이터 분석과 서베이의 접목, 온라인 정성 분석의 고도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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