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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열린 '인천 계양을 이재명-원희룡 TV토론'의 장면이 짜깁기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TV토론 장면이 담긴 28초짜리 영상이 첨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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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열린 '인천 계양을 이재명-원희룡 TV토론'의 장면이 짜깁기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TV토론 장면이 담긴 28초짜리 영상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에서 원 후보는 이 후보에게 "계양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지구나 아파트 이름 또는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지" 물었고 이 후보는 "글쎄, 제가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 이런 것들을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어서 그건 제가 우리 실무관들한테 좀 물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 후보가 "제가 이름은 못 외웠습니다만 해당 지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봤다"고 말하자 원 후보는 "하나만 얘기해달라"며 재촉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하니깐 뭘 자꾸 물어보시나"라며 "자꾸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영상은 끝난다.

게시글은 이 영상에 대해 "당대표가 이 정도"라며 "암튼 재개발은 해야 하는데 아파트 이름은 모른다", "어떻게 현역인 XX가 몇 달 전에 출마 결정한 후보보다 지역을 모르냐"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해당 영상은 4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재개발 지역 언급 자르고, 원희룡 발언 끼어들기는 편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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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실제로는 이 후보가 "뭘 자꾸 물어보시나"라고 한 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사업성 확보 문제는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지금 층수 규제 완화, 용적률 완화, 또 정주 요건 개선, 또 주변에"라며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의 필요성을 얘기하다가 원 후보가 발언에 끼어들어 발언을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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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해당 영상은 TV토론의 장면을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닌 원본 영상을 짜깁기한 영상으로 드러났다.

실제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실무관에게 물어보겠다"고 말한 뒤 "문제는 서운동 일대라든지 이런 데가 상당히 재개발 수요가 많고요"라며 아파트 이름을 대신해 재개발 수요가 있는 지역을 언급했다. 문제의 영상은 이 대목을 편집해 자른 것이다.

또한 문제의 짜깁기 영상 속 이 후보는 "아니, 지금 기억이 안 난다 하니깐 뭘 자꾸 물어보시나"라고 말한 직후 "자꾸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반면 실제로는 이 후보가 "뭘 자꾸 물어보시나"라고 한 뒤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사업성 확보 문제는 제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니까 지금 층수 규제 완화, 용적률 완화, 또 정주 요건 개선, 또 주변에"라며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대한 제도적 접근의 필요성을 얘기하다가 원 후보가 발언에 끼어들어 말을 중단한다.

원 후보의 끼어들기에 발언을 중단한 이 후보는 "아 정말"이라고 한 뒤 "자꾸 그러지 마십시오"라고 말했고 사회자는 원 후보에게 "답변 시간이니까 답변을 좀 보장해 주시라"고 제재한 뒤 이 후보에게 "한 10초 정도 (답변 시간을) 더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그렇게 발언하는데 방해를 하고 끼어들고 그러는 것 아니다. 그러지 마시라"고 한 뒤 "재개발·재건축 문제는 우리 지역 사회에 매우 중요한 과제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거기에 정부 돈을 끌어서 갖다 대주겠다, 이런 방식의 사탕발림은 정말 옳지 않다. 실현 가능한 방법으로 층수 규제 완화나 용적률 개선과 같은, 또는 문화제 규제 이런 것들을 완화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라며 의견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