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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피었던 동백은 채 떨어지기도 전에 강추위에 얼어터지고 피어나던 꽃망울은 잔뜩 움추러 들었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떨어져도 슬픈데, 떨어지지도 못하고 얼어터진 동백은 더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김민수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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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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