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해지고 싶으면서도 다른 사람과 달라지는 것에 겁을 먹는 이중 심리 때문에 매일 시름 겨운 거사(居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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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은 각 장마다 다른 분야의 사례를 다루고 있어서 아예 한 내용만 언급할지 전체를 조금씩 다 언급할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두 가지를 골랐는데 쓰면서도 일관성 있게 보일지 자신이 없긴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수학자로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금융회사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수학과 금융의 결탁이 불러온 파괴적 힘이 환멸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지 않고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점에 위기감을 느낀 저자의 양심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2. 저는 대기업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인적성검사를 받았는데 불합격 판정을 받아서 재검사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한 번 더 떨어지고 마지막 기회 때 제 솔직한 모습이 아니라 정답이 뭘지 고민하며 답을 골랐더니 바로 합격되더군요. 그 순간 인적성검사가 취업을 위해서는 개성까지 성형하라는 암묵적인 명령처럼 느껴져서 씁쓸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일찍 퇴사하는 직원들의 성격 유형을 분석해서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참고한다는데, 효율이라는 이름 아래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까지 조종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