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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위성수신 방식을 미국식 DTV로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당시 선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시 위원들의 전원합의로 이뤄진 배경을 명백히 밝힘으로써 미국식 DTV가 국민들에게 선정된 이유를 밝히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8일 DTV 소비자운동 1인시위에 동참한 이정헌(21) 씨는 대학생이기에 앞서 소비자로서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될 미국식을 반대하기 위해 1인시위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여성민우회, 참여연대. 민언련, 바지연 등 전국 40여 시민 소비자단체가 참여한 '디지털TV 방송방식 변경을 위한 소비자운동(이하 DTV소비자운동, 공동대표 성유보·김상희·김재옥·이정택 )'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식 디지털 지상파 방송방식 반대' 정통부 앞 1인시위 10일째 참가자 이정헌 씨는 일반 시민으로서는 첫 1인 시위주자.

이 씨는 "미국식 DTV 수신방식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우선 97년 미국식 선정과정에 대해 별도의 배경이 없었는지, 당시의 책임자로부터 명학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하고 선정에 잘못이 있을 경우 책임자의 책임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당시 선정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씨는 또 이같은 선정과정에 대한 재검토와 당시와 현재의 비교 내용들을 명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씨는 "미국식은 유럽식에 비해 산악지형이 많은데다 이동수신면에서 우리나라에 좋은 점이 별로 많지 않다"며 "위성방송 내용중 공중파 방송이 안보이면 케이블 텔레비전을 다시 설치하면 된다고 하지만 비용이 더 들뿐이어서 위성방송을 싸게 모든 사람이 보게 하려면 유럽식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미국식과 유럽식 부품 모두를 수출하는 우리나라로서 미국식보다 유럽식을 선정함으로써 수출경쟁력도 더 생긴다"고 나름의 애국론도 펼쳤다.

이 씨는 "그동안 디지털 방송방식과 관련, DVD프라임 인터넷 사이트(DVDPRIME.COM)에서 토론을 통해 미국식에 비해 유럽식의 우수성을 인식해 왔다"며 "국민들이 많이 알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소비자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통부는 지난 97년 LG와 함께 디지털방송방식 선정을 위한 논의 6개월만에 전원합의를 통해 미국식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방식을 선정했고 이에 삼성전자 등이 유럽식 방식이 우수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미국식 선정을 밀어붙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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