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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중앙위원회가 12일 오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 국민중심당 마지막 중앙위원회 제3차 중앙위원회가 12일 오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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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자유선진당과 합당을 위한 마지막 수순을 밟았다. 국민중심당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자유선진당과의 합당을 처리하기 위한 제3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제3차 중앙위원회에는 국민중심당 소속 중앙위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미리 도착해 입구에서 위원들을 맞이했다. 대전지역에서는 권선택 의원(중구)과 박용갑 전 의원, 송석락 동구의회의장, 최충규 대덕구의원, 홍표근 도의원, 권형례 시의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권선택 의원의 경과보고로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됐다.

박동윤 당무위원회 부의장은 "오만한 한나라당이 승리의 도취에 빠져 설익은 정책을 난발해 국민들은 많은 우려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심대평 대표를 중심으로 굳건히 지켜내 왔던 국민중심당원들이 다시 작은 힘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신당에서 국민중심당의 신념과 결속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류근찬 대변인은 자유선진당과의 합당의건을 상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은 중앙대 교수는 이의 및 제안을 신청했고, "자유선진당과의 당 대 당 통합에 있어 당명을 '국민중심선진당'으로 해야 하고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총재가 공동대표체제로 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결국 류근찬 대변인이 제안한 원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전국정당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영호남의 지역패권주의로 인해 지지기반을 얻지 못했다"며 "총선승리로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전국정당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영호남의 지역패권주의로 인해 지지기반을 얻지 못했다"며 "총선승리로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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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 대표는 "충청을 기반으로 한 전국정당으로 나가고자 했지만 영호남의 패권주의로 인해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심 대표는 "2년 여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분권과 창조적 실용주의를 지켜왔고 이제 창당이념은 우리나라 모든 정당의 보편적 가치가 됐다"며 "우리가 제시한 각종 정책들을 각 정당에서 수용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그동안의 업적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중심당원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았고, 실패했다는 말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그동안의 메시지와 발자취는 뚜렷하고, 국민중심당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창당된 자유선진당은 창조적이고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국민을 섬기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합당 후의 이념을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어 한나라당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독선과 오만의 정치를 견제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한나라당은 반드시 부패할 것이다, 부패할 수 밖에 없는 정치를 지켜볼 수 없다, 일방적인 독선과 오만을 견제하고 대안의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9총선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치적 포퓰리즘에 의해 변질된 시장경제를 바로 잡고 시대정신에 맞게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국민들은 4월에 이 같은 정책을 지키는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자유선진당에서 당원 동지들이 흘린 피와 땀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며 "4월 총선 승리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속에서 뜨겁게 살아있을 것"이라고 총선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이날 오후 국민중심당 권선택 사무총장은 자유선진당이 위치한 여의도 당사에서 강삼재 최고위원과 합당 수임기구회의를 열었으며,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합당을 선언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대전시티저널(www.gocj.net)에도 송고됐습니다.



태그:#이회창, #심대평, #국민중심당, #4.9총선,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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