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멜론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단독콘서트 '핫 윈터 파티(HOT WINTER PARTY)'가 열렸다.
올 한해 일본 진출과 나르샤, 가인 등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돋보였던 브아걸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나르샤의 <삐리빠빠>,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와 <아브라카다브라> 등과 같이 최근에 브아걸이 선보였던 무대들이 '비주얼'적인 면모가 강조되었다고 한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화려한 비주얼, 가창력까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브아걸의 HOT WINTER PARTY 공연은 정확히 오후 7시 정시에 시작되었다. 사실 공연을 정시에 시작하는 것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수들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관객과의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부분에 대해서 큰 점수를 주고 싶었다.
역시 첫 무대는 '브라운아이드걸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곡인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브아걸은 Candy man, Second, 다가와서, 못가 등을 열창했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었는데, 1부는 브아걸의 가창력을 부각시키는 무대들이 주를 이루었고, 2부는 화려하고 비주얼적인 면이 뛰어난 무대로 채워졌다.
4인 4색 매력 돋보였다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브아걸은 올해 나르샤의 <삐리빠빠>,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 등의 개별 활동으로 멤버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던 해였다. 그랬던 만큼 공연에서도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솔로 무대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브아걸 멤버 중에서 가장 먼저 솔로 출격을 했었던 나르샤는 <삐리빠빠>와 <I'm in love>를 열창했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제아는 <추노> OST 미아와 Note To God을 불렀다. 특히 Note To God 무대에서는 어린이 출연자가 수화를 함께하며 무대의 감동을 더했다.
무대를 넓게 쓰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2층 무대를 활용하여 다양한 연출을 선보였고, <돌이킬 수 없는>으로 성공적인 솔로활동을 해보였던 가인은 Ciara의 <Love Sexy Magic>을 2층에 꾸며둔 Bar 세트를 활용하여 섹시한 무대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미료는 힙합의상과 함께 화려한 랩 무대를 보여주었다. 미료는 관객석 밑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앞으로 브아걸의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2부 공연은 DJ 믹싱과 함께한 무대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또 다른 히트곡들인 Sign, L.O.V.E 등으로 꾸며졌고, 앵콜무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출되며 공연 분위기는 무척이나 활기차고 뜨거웠다. 가창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연출과 적절한 영상 배치 등이 매끄럽게 진행되며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었던 HOT WINTER PARTY! 다양한 매력을 소유한 이들이지만, 다른 매력에 가려 가창력적인 부분이 상당히 가려져 있는 모습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다시 한번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들의 활약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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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인과 함께 <우리결혼했어요> 아담부부로 출연중인 조권이 축하화환을 보냈다 |
| ⓒ 이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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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연장 입구에는 나르샤가 출연하는 KBS2 TV <청춘불패팀>의 화환과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아담부부'로 가인과 함께 출연 중인 조권이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을 보고 나가는 관객들이 '2AM 조권'이 보낸 화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단독콘서트는 1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덧붙이는 글 | 개인블로그 http://sejin90.tistory.com/684에도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