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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시민들이 캠페인을 위해 현장에 모였다
▲ '쫌, 보자 무한도전×2' 4일 차 캠페인 16명의 시민들이 캠페인을 위해 현장에 모였다
ⓒ 윤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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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7시 30분, 보신각 앞에서는 16명의 시민들이 모여 '시민 무한도전'을 벌였다. MBC 파업 해결 및 김재철 사장 퇴출을 촉구하는 시민 무한도전인 '쫌, 보자 무한도전×2'가 진행된 것. 이들은 '김재철 퇴출' 퍼포먼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진행된 '쫌, 보자 무한도전×2' 4차 퍼포먼스는 온전히 '김재철 퇴출'에 초점을 맞췄다. 16명의 시민들은 바닥을 어지럽히고 있는 '재처리(김재철)'를 주워 쓰레기통에 직접 폐기 처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MBC를 '정권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킨 김재철 사장을 폐기 처리해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퍼포먼스에 참가한 16명의 시민은 퍼포먼스에 앞서 '시민 무한도전'에 참여한 동기를 밝혔다. 대방동에서 온 김아무개(20)씨는 언론인 지망생으로 "현재 언론인들의 파업을 지켜보면서 작지만 보탬이 되고 싶어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MBC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는데, 공부하는 학생이라 기회를 찾지 못했다"며 "때마침 '온라인 서명'을 하다가 '쫌, 보자 무한도전×2'를 알게 됐고, 기쁘게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언론, 막장 드라마로 흐르고 있다"

시민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놓인 '재처리'를 밟고 섰다
▲ '쫌, 보자 무한도전×2' 4일 차 캠페인 시민들이 바닥에 어지럽게 놓인 '재처리'를 밟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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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보신각 앞을 지나다 퍼포먼스에 참여한 20대 여성은 "MBC 노조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파업채널 M'의 팟캐스트 <서늘한 간담회>를 즐겨 듣는다"며 "방송을 들으며 지금의 언론 현실이 막장 드라마보다 더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 너무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 참 쓸쓸하다"고 덧붙였다. 또, 친구와 함께 퍼포먼스에 참여한 또 다른 20대 여성은 "<무한도전>을 즐겨본다"며 "20주나 방송을 못 보게 한 건 정말 너무하다"고 <무한도전> 결방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재처리'를 수거한 시민이 쓰레기통에 폐기처리하고 있다
▲ '쫌, 보자 무한도전×2' 4일 차 캠페인 '재처리'를 수거한 시민이 쓰레기통에 폐기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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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를 마친 시민들이 "쫌, 보자 무한도전"을 외치고 있다
▲ '쫌, 보자 무한도전×2' 4일 차 캠페인 퍼포먼스를 마친 시민들이 "쫌, 보자 무한도전"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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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퍼포먼스를 마친 후 현장에 모인 많은 시민들과 함께 "쫌, 보자 무한도전"을 외치는 것으로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쫌, 보자 무한도전×2' 프로젝트는 다음, 네이버 등 각종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서명은 24일 현재 6만3천여 명을 돌파했다.

6월 25일 오후 7시 30분 보신각 앞에서는 '쫌, 보자 무한도전×2' 5일 차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목표 참가 인원은 32명이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민언련 홈페이지에 중복 게재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 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방송사 파업, #무한도전, #김재철,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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