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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몰고온 강풍으로 인해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옥구저수지 제방도로에 물이 넘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제방도로를 통제했다. 새만금 방조제도 통제했다.
▲ 태풍으로 물이 넘치고 있는 군산시 옥구저수지 제방도로 태풍이 몰고온 강풍으로 인해 군산시 옥서면에 위치한 옥구저수지 제방도로에 물이 넘치고 있다. 이날 경찰은 제방도로를 통제했다. 새만금 방조제도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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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권이 28일 오후 3시를 전후해 바람이 잦아드는 등 태풍 볼라벤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분위기다. 이번 태풍으로 전북 군산시에 순간 초속 39.7m의 강풍이 불었고, 고창도 초속 37.7m의 강풍을 기록했다.

지리산 뱀사골에 227.5mm의 폭우가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전주와 군산, 익산 등 전북도 내 주요 도시에는 11mm 안팎의 적은 비가 내렸다. 진안과 무주, 장수 등은 이보다 많은 52~88mm가 내렸다.

인명 피해 발생... 17,195가구 정전 피해

오후 2시까지 전북도가 집계한 볼라벤의 피해현황을 보면 인명피해가 발생, 2명이 사망했다. 완주 삼례 우성아파트 실외 작업 중 컨테이너가 전도되면서 49세 남자가 압사했으며, 임실군 성수면에서도 50대 남자가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사망했다.

재산피해는 가로수 387개, 가로등 36개, 도로표지판 28개가 파손됐으며, 주택도 32채, 비닐하우스는 7개동이 파손됐다. 여기에 1만7195가구에 정전피해가 발생했다. 전주시 금암동과 팔복동, 송천동 일원을 비롯 완주군 봉동읍과 이서면 일원, 남원시는 보절면과 덕과면, 고창군은 고창읍 일원, 익산시는 웅포면과 영등동 일원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현재 복구중이며, 오늘중으로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28일 오후 2시까지 총 1만7712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논과 밭작물, 과수 낙과, 어선 피해 등은 현재 조사중이어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차량 수천대와 도로붕괴, 상가와 주택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군산시. 이번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군산시는 집중호우 피해 책임을 놓고 수재민들과 군산시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 지난 8월 13일 집중호우로 붕괴된 군산시 산업단지 내 도로 지난 13일 차량 수천대와 도로붕괴, 상가와 주택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군산시. 이번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가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군산시는 집중호우 피해 책임을 놓고 수재민들과 군산시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 장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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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집중호우 피해 입은 군산, 태풍 피해는 적어 

한편 지난 13일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수천 대가 침수되고 도로 붕괴와 군산시 전역이 물에 잠겨 상가와 주택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전북 군산시는 이번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우려했던 만큼의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군산시 재난안전과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시각까지 알려진 피해는 군산시 조촌동 농협 부근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가로수 20여 그루가 쓰러졌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잎과 잔가지 등이 도로에 나뒹굴면서 운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현재 군산시는 긴급 청소중이다.

군산시 해신동의 경우 강풍으로 주택 지붕이 날아가 일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으며, 군산수협 건물 외벽 일부가 무너져 차량 3대가 파손됐다.

군산에서도 정전사태가 발생해 군산시 고군산군도 섬 지역인 선유도와 비안도, 개야도, 장자도에서 1500여 주민이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해상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개야도 해상에 있던 바지선이 파손됐으며, 비등도에 정박해 있던 배 3척과, 선유도에 전박중이된 배 한 척이 전복됐다.

하지만 다행이 이번 태풍이 비를 동반하지 않아 지난번 폭우 때와 같은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그:#태풍, #태풍 사망자 발생, #군산시,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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