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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은행 측이 노동조합과의 협의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때까지 전적 동의서 징구, 전적 명령 등 외환카드 분사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은행 측이 노동조합과의 협의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때까지 전적 동의서 징구, 전적 명령 등 외환카드 분사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 외환은행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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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동조합이 3일 외환카드 분사 절차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신청서에서 "회사는 노조와의 협의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때까지 직원들에 대한 전적 동의서 징구, 전적 명령 등 일체의 인사절차를 중지해야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은행 쪽이 지금까지 외환카드 분사 문제나 전적 직원의 처우 등 근로조건에 대해 성실하게 대화하거나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외환은행 경영진이 전적 동의 요구에 불응한 카드사업부 직원을 거주지와 무관한 영업점에 발령을 내거나, 인사발령에 대한 항의 표시로 사표를 낸 직원이 이를 번복해도 그대로 처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노조는 밝혔다.

김보헌 외환은행 노조 전문위원은 "은행쪽이 최소 분사에 필요한 인력이 300명이라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지만 2월에 전적동의서를 100개밖에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생각보다 (동의서 숫자가)적게 나오자 당황한 은행쪽은 현재 신청서를 더 받기위해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밝혔다.

노조는 이날 가처분 신청에 이어 10일 릴레이 집회 돌입 등을 통해 6월 말로 예정된 외환카드 분사에 앞서 투쟁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앞서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예비인가를 승인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외환카드와 기존 계열사인 하나SK카드의 연내 합병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외환카드, #외환은행,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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