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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원탁회의'는 11일 오후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심이 선택한 후보자에게 단결된 표가 집중될 때, 국민 승리의 날이 다가올 것"이라며 '유권자 후보 단일화 운동'을 호소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원탁회의'는 11일 오후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심이 선택한 후보자에게 단결된 표가 집중될 때, 국민 승리의 날이 다가올 것"이라며 '유권자 후보 단일화 운동'을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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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위한 대전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가 '유권자 단일화 운동'을 호소하고 나섰다.

원탁회의는 11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민아카데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심이 선택한 후보자에게 단결된 표가 집중될 때, 국민 승리의 날이 다가올 것"이라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원탁회의는 그 동안 대전 동구와 대덕구 등의 야권 후보단일화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결과는 거의 '실패'였다.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단일화를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덕구는 끝내 결렬됐고, 동구는 국민의당 선병렬 후보가 빠진 더민주 강래구-무소속 이대식 후보 간의 단일화만 성사됐다.

특히,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야권 단합이 아닌, 후보자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원탁회의에 참여한 지역 원로들은 '유권자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

이날 기자회견 취지발언에 나선 김용우 목사(6.15공동선언실천 대전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국민들에게 준 고통은 말로 할 수 없다, 민생은 파탄 나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 세월호 진상규명도 하지 못했고, 역사교과서는 국정화됐다, 개성공단이 폐쇄됐고, 위안부 할머니들은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했다"며 "이러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탁회의는 그러한 절박한 심정으로 야권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동구 한 곳에서 70% 단일화를 이루는 것에 그쳤다"면서 "이제는 시민이 나서서 후보자들이 하지 못한 단일화를 표로서 이뤄 달라"고 호소했다.

천주교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용태 신부도 "정치인이 국민의 눈치를 보게 하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투표"라면서 "그래서 국민들을 우습게보지 않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게 해야 한다, 투표를 통해서 우리가 이 땅의 주인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이들은 또 대전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원탁회의는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한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추진했다'며 "그러나 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후보와 무소속 이대식 후보만이 야권단일화의 대의를 받아들여 단일화 용단을 내렸을 뿐, 선거는 결국 일여다야의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며 "야권의 분열로 35%지지를 받는 새누리당이 300석 중 50%를 넘어 개헌선인 200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비록 여야 1대1구도로 민심을 모아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해 추진된 야권 후보단일화는 당리당략으로 실현되지 못했지만, 아직도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길은 남아있다"며 "그것은 바로 '유권자의 유권자를 위한 유권자에 의한 단일화', 즉 새누리당과 맞서 당선 가능한 유력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서민들에게는 정치적 재앙이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면서 "대전시민이 나서서 새누리당의 실정과 학정을 심판하는 민심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끝으로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을 선택하고, 어떤 경우에도 최악의 독주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한 뒤 "정치에 희망의 싹을 키우기 위해 비례대표에는 각자가 존중하는 가치를 표방하는 정당들에게 투표해 달라"고 덧붙였다.



태그:#후보단일화, #야권연대, #투표참여, #원탁회의, #대학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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