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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노조 김영식 대의원이 진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며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은 6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공농성 버스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삼성교통노조 김영식 대의원이 진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며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은 6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공농성 버스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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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통노조 김영식 대의원이 진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며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이 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삼성교통노조 김영식 대의원이 진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반대하며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이 현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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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버스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

진주지역 시민사회, 야당이 진주시청에서 6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영식 삼성교통노동조합 대의원이 지난 2일부터 120m 높이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진주시의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진주지역위원회와 경남문화예술센터, 교육희망진주학부모회, 노무현재단 진주지회, 리멤버 0416 진주지국,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 민주노총 진주지역지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경상대분회 등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할 예정이다. 노동자 자주관리기업인 삼성교통(노조)은 진주시가 마련한 노선 개편안이 '일방적'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은 "잠시 바깥외출만으로도 매서운 봄추위 속에 버스노동자는 공포스러운 120m 상공의 칼바람에 몸을 던졌다. 한 노동자의 목숨을 건 항의를 바라보며 진주시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는 지난 6개월간 진행된 시내버스 노선개편으로부터 출발한다"며 "그 논의의 시작과 끝은 교통 소외 지역과 불편 지역 해소로 시민편의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장시간 노동, 저임금, 위험천만한 과당 경쟁에 내몰린 버스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끌어내는 방향이어야 함에도 그러질 못했다"고 했다.

진주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이들은 "이번 개편안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수많은 논의 속에는 하루 2번 버스가 들어오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아침저녁으로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금산지역 학생들의 이야기도 없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기계처럼 일해야 겨우 생활임금을 채울 수 있는 버스노동자의 절규도, 시내버스 개편 용역 발표회장에서 강력하게 항의했던 시민들의 외침도 외면 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진주시의 용역 결과대로면 열악한 환경의 버스노동자는 임금 삭감과 구조조정에 내몰릴 수밖에 없고, 버스 업체 사이 과당 경쟁을 불러와 시민의 교통편의나 시내버스 공공성 강화는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우려 때문에 삼성교통 버스 노동자가 절박한 심정으로 김시민대교 주탑에 올라 농성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진주시에 대해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장을 위한 협상과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과 "시민대표, 전문가, 행정 등 관계기관이 함께 하는 갈등 중재단을 구성하여 이번 사태의 원만하고도 조속한 해결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진주시와 시내버스 회사들이 진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전향적 입장에서 버스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이 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하고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은 4일 오후 고공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김시민대교 주탑 아래 현장을 방문해, 삼성교통노조 측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태그:#진주시, #삼성교통, #시내버스, #김경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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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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