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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서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쇼핑몰에 반대한다면서 청라스타필드 건축허가를 내준 인천시를 규탄했다.
▲ 청라스타필드 하지만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서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쇼핑몰에 반대한다면서 청라스타필드 건축허가를 내준 인천시를 규탄했다.
ⓒ 김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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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계약 체결 여부 시점이 임박했다. 이런 가운데, 부천복합쇼핑몰을 반대하는 인천시가 지난 18일 그동안 보류했던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 건축허가를 승인해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건축허가 후 지난 21일 부천복합쇼핑몰을 반대하는 인천대책위와 진행한 간담회 때 "청라복합쇼핑몰 건축허가로 인한 우려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 뒤 "시는 골목상권 피해를 막기 위해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며 복합쇼핑몰 입점 반대 의견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청라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서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라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스타필드)이 들어서면 골목상권 붕괴로 생존권을 위협받게 된다"며 인천시를 규탄했다. 서구비대위는 사업조정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천시도 가만있지 않았다. 김만수 시장은 우선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라는 상업진흥구역이고 부천은 상업보호구역이라 인천은 되지만 부천은 반대한다? 참으로 대단한 인천시다"라며 유정복 시장을 비판했다. 부천시의원은 부평구와 인천시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그 뒤 김만수 부천시장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영세상인의 보호를 위해 부천 상동 신세계백화점 계획을 반대한다면, 18일 허가를 내준 청라 신세계 스타필드에 대한 건축허가를 취소하고 얘기해야 일말의 진정성이라도 인정받을 것"이라며, 인천시를 비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들어설 신세계스타필드 청라점은 쇼핑과 문화·레저·관광 시설을 갖춘 16만 3000㎡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하남스타필드의 약 1.4배 규모에 이른다. 이에 서구비대위는 골목상권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청라점이 입점 예정지에서 반경 5km 안에는 이미 홈플러스청라점(3.35km), 롯데마트청라점(3.5km) 등이 입점해 있어, 유통재벌 간 과당경쟁으로 지역상권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의당 인천시당(김응호 위원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에 '건축허가 재검토'를 촉구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정부가 7.16 소상공인지원대책을 발표했고, 국회는 상업보호구역 도입을 위한 입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한 서울시 등은 행정소송도 불사하며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시가 건축허가를 승인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인천시당은 또 "더욱이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을 반대하면서 스타필드청라점의 건축허가를 승인한 것은 인천시 스스로 무덤을 판 격이다. 부천복합쇼핑몰 입점 반대에 대한 명분을 스스로 차버렸다"며 "시는 건축허가를 철회하고 상생방안을 먼저 마련하는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부천시, #인천시, #정의당, #부천신세계복합쇼핑몰, #청라신세계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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