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 누리꾼이 25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한 누리꾼이 25일 오후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 청와대 화면 캡처

관련사진보기


"타임스퀘어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명예훼손이며, 더 나아가 이런 광고를 미국의 타임스퀘어에 낸다는 것은 자국에 대한 망신주기입니다."

노무현재단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광고를 낸 일베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청와대에 올라왔다.

이 누리꾼(청원인 ID, kakao-***)은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치적으로 생각이 다를 수는 있으나 그 정치적 다름이 결코 타인에 대한 비방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명백한 사자 명예훼손이고, 폭식 투쟁 등 그동안 일베가 보여준 행적들은 결코 우리 사회에 이로움을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누리꾼은 "일베에서는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겠으나,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타인의 인권 침해까지 보장한다는 의미 역시 아니다"며 "이렇게 타인에 대한 인권을 그저 자신들의 놀이로 생각하고 인권을 침해하고 비하하고, 명예훼손을 한 이번 사태에 대해 표현의 자유에는 책임이 따르며 그 책임을 지게 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일간베스트(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인증 사진'
 일간베스트(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인증 사진'
ⓒ 일간베스트 화면 캡처

관련사진보기


앞서 '일간베스트(일베)' 한 회원은 게시판에 광고 계약서 사진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광고를 올렸다고 주장했다. "뉴스를 보다가 문재인 생일 축하 광고를 타임스퀘어에서 하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광고가 나간 그곳 그대로 잡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었다.

이어 다른 회원이 노 전 대통령 얼굴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 등으로 만들어진 문제의 광고를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을 다시 올렸고, 유튜브, 트위터 등을 통해서는 광고가 실제로 상영됐다는 인증 동영상과 사진 등이 올라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노무현재단은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그 광고를 게시한 사람이 미국 국적자로 알고 있다. 여러 변호사들과 미국 법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협의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오후 8시 35분 현재 참가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동의를 표시하는 누리꾼이 늘어나고 있다.


태그:#타임스퀘어, #노무현, #일베, #노무현재단, #국민청원
댓글43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1,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