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홍준표 "법무장관 시켜준다더니... 안 시켜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늘 오전 '한나라 포럼' 강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력 부족과 인사 난맥상을 지적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대통령께서 외교 등 모든 걸 다 잘 하는데 정치를 잘 못해요. 정치를 잘 못하는 게 이 분이 정치인 출신이 아니고 CEO 출신이다 보니까 그냥 회사 경영하듯이 국가 경영을 하니까..." 이어 홍 대표는 나 혼자 갈 테니까 따라오라는 식의 리더십으로는 국가를 이끌기 어렵다며 이 대통령의 'CEO 리더십'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자기 혼자만 잘 나고 똑똑하다고 해서 가는 시대가 아니거든요. 민주화 시대를 지나고 난 뒤 전부 같이 가는 시대가 돼야 되는데 '나 혼자 갈 테니까 따라오라'는 이런 식의 리더십 가지고는 국가를 이끌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홍 대표는 정권 초기부터 장관 네 사람이 낙마하는 등 이 대통령이 인사를 잘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인사청문회 할 때마다 낙마를 해요. 총리 올려 놓으면 전부 병역 면제 총리가 되고, 장관들도 그런 문제가 있고, 부동산 투기, 탈세, 이런 문제가 있으니까. 다른 건 다 잘하는데 그런 문제로 자꾸 실망을 해요. 그래서 마음이 떠나가요." 한편, 홍 대표는 이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법무장관을 시켜준다고 했는데 끝내 시켜주지 않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법무장관은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시켜준다고 했는데 끝까지 안 시켜주더라고요." 홍준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난맥상을 지적했지만, 이 대통령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강행한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을 그대로 수용하며 자신이 전면에 내세운 '당 선도론'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홍준표#이명박#권재진#한나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