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 제작발표회가 31일 열렸다.
KBS
다음은 김현주와 나눈 일문일답.
쉬면서 삶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뭐랄까. 예전보다 편해 보인다?"삶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해야 하나. 누구나 인생 터닝 포인트 있잖아. 나한텐 쉬는 2년이 그랬다. 얼마 전에 누가 그러더라. 전엔 날카로운 칼이 서 있는 것 같았는데 너무 편해 보이고 예뻐 보인다. 지금 이 드라마가 그렇다."
- 스스로 자신감 결여 상태라고 했다. 뜻밖이다. 항상 보면 자신감 있고 밝고 명랑했지 않나?"배우 김현주여서 많은 분들이 연기하며 슬럼프 아니겠냐고 말하지만, 난 그냥 인간 김현주로서 그랬던 거 같다. 누구나 그런 때가 있지 않나. 제가 서 있을 곳이 어딘지 잘 몰랐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 나에게 뭘 바라는지 모르겠고, 그런 자신감 결여, 그랬다. 내가 생각이 많아서 그랬던 거 같다."
- <인순이는 예쁘다> 촬영은 어땠나? 김민준과 이완, 두 남자 배우를 비교하자면?"촬영장은 되게 즐겁다. 감독님이 무척 편하게 해주신다. 이완은 어리지만 터프하고 남성적인 게 있고 김민준은 부드러운 면이 있다. 어렸을 땐 이완처럼 강한 남자 스타일이 좋았는데 지금은 김민준 같은 부드러운 남자가 좋다."
- 오늘 예뻐 보인다. 쉬면서 특별히 관리했나?"쉬면서 되게 자유인으로 살았다. 관리한다는 거 없고, 드라마 시작하기 얼마 전부터 그랬다. 오늘은 화장이 좀 짙어서 그런 거 아닐까? (웃음)"
- 지금껏 맡은 역들이 인순이와 비슷하지 않았나?"인순이는 상당 부분이 그냥 인간 김현주하고 많이 비슷하다. 전에 했던 작품하고 기본 베이스만 따진다면 많이 비슷할 수 있다. 밝게 살아가는 아이라는 게 비슷할 수 있지만, 잘 본다면 분명 차이점이 있다."
- 쉬면서 뭘 배웠다던데 뭘 배웠나?"꽃도 배우고 그림도 배우고, 내가 만드는 걸 늘 좋아해서 그런 걸 늘 했다. 지금도 화가 난다거나 마인드 컨트롤이 안 되면 바느질을 한다. 잡생각 없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가장 좋아하는 취미다.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재봉틀 질을 하거나 손바느질을 한다. 가방도 만들고 실내화도 만든다. 주로 가방 만든다. 가방을 좋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