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배다리 문화제"를 엽니다

― 중ㆍ동구 산업도로 무효화를 빌면서

등록 2007.11.03 10:55수정 2007.11.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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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배다리 문화잔치 놀러 오셔요 조그맣게 동네잔치를 엽니다. 지역에서 우리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달마다 한 차례씩 "배다리 문화잔치"를 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을 나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골목길 삶과 사람을 헤아려 보면 좋겠습니다.

배다리 문화잔치 놀러 오셔요 조그맣게 동네잔치를 엽니다. 지역에서 우리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달마다 한 차례씩 "배다리 문화잔치"를 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을 나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골목길 삶과 사람을 헤아려 보면 좋겠습니다. ⓒ 인천시민모임

▲ 배다리 문화잔치 놀러 오셔요 조그맣게 동네잔치를 엽니다. 지역에서 우리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서 달마다 한 차례씩 "배다리 문화잔치"를 엽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을 나와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골목길 삶과 사람을 헤아려 보면 좋겠습니다. ⓒ 인천시민모임

 

 인천 중·동구를 '낙후'된 곳이라고만 여기며, '도시재생'이니 '구도심 정화' 사업이니 하면서 온통 갈아엎기만 하려는 시 정책은, 배다리(금곡동·창영동·송현동·송림동·도원동·숭의동)를 둘로 쪼개는 ‘너비 50m짜리 산업도로’를 동네 한복판에 놓겠다는 데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배다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서 조촐하게 '배다리 문화 잔치'를 엽니다.

 

 11월 3일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자그마한 잔치입니다. 큰돈을 들일 수 없고, 큰돈을 바라지도 않는 잔치라, 잔치판을 벌인다고 하지만 낮은 목소리로 조용하게 꾸려집니다.

 

 먼저 11월 2일 저녁, 옛 양조장 건물을 고쳐서 터를 잡은 '스페이스 빔' 자리에서, 고길섶 님을 초청해, 지역 문화를 어떻게 새로 가꿀 수 있을까 하는 주제로 강연 자리를 열었습니다.


- 배다리 문화잔치 행사
시·산문 읽고 듣기, 활동슬라이드 보기, 음악 공연, 작은 영상놀이, 우리 동네 그림ㆍ글짓기 한마당, 촛불 나눠들기


행사는 배다리 골목길 둘레에서 이루어지며, 낮 두 시 반, '우리 동네 그림ㆍ글짓기'를 첫끈으로 엽니다. 우리 동네 그림ㆍ글짓기는 동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자리로, 아이들이 골목길 이야기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로 자기 생각을 펼치도록 합니다.

 

아이들이 쓴 글과 그림은, 이날 곧바로 스페이스 빔 2층 전시장에 붙여놓아 깜짝 전시를 합니다. 아이들이 쓴 글은 저녁에 펼쳐지는 문학의 밤 자리에서 함께 읽기도 할 생각입니다.

 

다음으로, 저녁 여섯 시부터, 스페이스 빔 1층 우각홀에서 '배다리-수도국산 문학의 밤'을 마련합니다. 이때부터 시와 산문 읽기, 활동 슬라이드 함께 보기, 음악 공연, 작은 영상놀이 들을 하며, 저녁 여덟 시 무렵 행사를 마칠 즈음, 촛불 나눠들기를 하며, 우리들 지역 주민 뜻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a 1회 문화잔치 날 지난 1회 문화잔치 날, 이 지역에 삽날과 포크레인이 아니라, 평화와 사랑이 자리하며 서로 오붓하게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며 조촐하게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널목 위로 30미터쯤 가면, 인천시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너비 50미터짜리 산업도로"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1회 문화잔치 날 지난 1회 문화잔치 날, 이 지역에 삽날과 포크레인이 아니라, 평화와 사랑이 자리하며 서로 오붓하게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며 조촐하게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널목 위로 30미터쯤 가면, 인천시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너비 50미터짜리 산업도로"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 최종규

▲ 1회 문화잔치 날 지난 1회 문화잔치 날, 이 지역에 삽날과 포크레인이 아니라, 평화와 사랑이 자리하며 서로 오붓하게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며 조촐하게 고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널목 위로 30미터쯤 가면, 인천시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너비 50미터짜리 산업도로" 공사현장이 있습니다. ⓒ 최종규

 

 

♡ 우리 동네 그림ㆍ글짓기 한마당 “골목길 이야기”
   11. 3(토), 낮 2시 30분∼5시, 배다리 둘레

  - 참가대상 : 초등학교 1∼6학년
  - 참가인원 : 그림ㆍ글짓기 각 50명 *선착순 
  - 모일 곳 : 창영초등학교 운동장 
  - 준비물 : 그림그리기 → 그림도구 (도화지는 주최자가 드립니다)
               글짓기반 → 필기도구 (원고지는 주최자가 드립니다)
  - ‘배다리상’, ‘금곡상’ 처럼, 골목길 동네 이름을 붙인 상을 드리며,
    ‘문학의 밤’ 시간에 함께 읽습니다. 함께한 모든 어린이한테 기념품을 드립니다

 

 

♡배다리-수도국산 “문학의 밤”
  11. 3(토), 저녁 6∼8시, 스페이스 빔 1층 우각홀
 - 주관 : 인천작가회의

 


♡초청강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문화다”
 - 고길섶의 쿠바 여행기
   11. 2(금), 오후 7∼9시, 스페이스 빔 우각홀
 - 주관 : 스페이스 빔

 


♡ 그밖에 여러 가지 볼거리 + 머물거리
 1 : 〈배다리 시 전시관 : 시가 있는 작은 책ㆍ길〉 깜짝 잔치
 2 : 〈사진책 도서관 : 함께살기〉
 3 : 〈스페이스 빔〉 우각홀  www.不ok docutoon(World Wide War.부록다큐툰)
 4 : 퍼포먼스 〈반지하〉의  ‘우각로 Art in City_공공미술프로젝트’ 진행 현장

 5 : 배다리 헌책방 거리 나들이

 6 : 배다리 전통공예상가 나들이

 7 : 골목길 마실

 


♡ 주 최 : 배다리를 지키는 인천시민모임,
           중ㆍ동구 관통 산업도로 무효화를 위한 주민대책위원회

* 문의ㆍ전화 : 032.764.2669  www.vaedari.net

 

a 산업도로 놓는다는 터 앞에 보이는 건물은 초등학교입니다. 이렇게 초등학교 바로 옆에 대놓고 너비 50미터짜리 산업도로를 놓는다는 거지요. 행사에 찾아오셔서, 개발업자와 시에서 밀어붙이는 공사가 얼마나 사람 삶터를 무너뜨리는지도 살갗으로 느껴 주시면 좋겠어요.

산업도로 놓는다는 터 앞에 보이는 건물은 초등학교입니다. 이렇게 초등학교 바로 옆에 대놓고 너비 50미터짜리 산업도로를 놓는다는 거지요. 행사에 찾아오셔서, 개발업자와 시에서 밀어붙이는 공사가 얼마나 사람 삶터를 무너뜨리는지도 살갗으로 느껴 주시면 좋겠어요. ⓒ 최종규

▲ 산업도로 놓는다는 터 앞에 보이는 건물은 초등학교입니다. 이렇게 초등학교 바로 옆에 대놓고 너비 50미터짜리 산업도로를 놓는다는 거지요. 행사에 찾아오셔서, 개발업자와 시에서 밀어붙이는 공사가 얼마나 사람 삶터를 무너뜨리는지도 살갗으로 느껴 주시면 좋겠어요. ⓒ 최종규
 
a 문화란... 그리고, 골목길을 가만히 거닐며, 집집마다 골목 문화를 살뜰히 가꾸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면, 한결 넉넉한 문화잔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화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삶이 바로 문화가 아닐까 싶어요.

문화란... 그리고, 골목길을 가만히 거닐며, 집집마다 골목 문화를 살뜰히 가꾸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면, 한결 넉넉한 문화잔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화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삶이 바로 문화가 아닐까 싶어요. ⓒ 최종규

▲ 문화란... 그리고, 골목길을 가만히 거닐며, 집집마다 골목 문화를 살뜰히 가꾸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다면, 한결 넉넉한 문화잔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문화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삶이 바로 문화가 아닐까 싶어요. ⓒ 최종규

덧붙이는 글 | 오늘인 11월 3일, 인천 배다리 골목길에서 "배다리 문화제"를 엽니다. 이 소식을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오늘이라도 기사를 띄워서 지역 분들한테 이러한 일이 있음을 알리고, 저녁나절에 즐겁게 함께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두루 펼쳐 봅니다. 다음달 문화잔치 때에는 미리 소식을 띄우겠습니다.

2007.11.03 10:55ⓒ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오늘인 11월 3일, 인천 배다리 골목길에서 "배다리 문화제"를 엽니다. 이 소식을 일찍 올렸어야 하는데, 오늘이라도 기사를 띄워서 지역 분들한테 이러한 일이 있음을 알리고, 저녁나절에 즐겁게 함께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는 뜻을 두루 펼쳐 봅니다. 다음달 문화잔치 때에는 미리 소식을 띄우겠습니다.
#배다리 문화제 #배다리 #인천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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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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