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과 '10년' 인연도 오늘로 끝

'출마선언' 동시에 탈당... 이날 중 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

등록 2007.11.07 12:17수정 2007.11.07 15:53
0
원고료로 응원
a  장고끝에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불안한 후보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장고끝에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불안한 후보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 남소연

장고끝에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이 자리에서 "불안한 후보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 남소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7일 출마선언과 동시에 탈당한다. 지난 1997년 자신이 만든 한나라당과의 10년 인연을 끊는 셈이다. 또 이날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 절차도 마칠 예정이다.

 

이흥주 특보는 이날 오전 남대문로 단암빌딩에 있는 이 전 총재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총재가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시작하면 한나라당사로 가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특보는 "우선 이 전 총재와 나의 탈당계를 먼저 낸 뒤 추후 캠프 실무진들도 탈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당계는 전 후원회 사무국장이었던 김천희씨가 대신 제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이어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가 끝나면, 이 특보가 중앙선관위로 가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남대문로 기자회견 → 동작동 국립묘지 참배 → 제3의 장소?

 

이날 이 전 총재의 공식 일정은 오후 2시 단암빌딩 5층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 이후 동작동 국립묘지 무명용사탑 헌화 및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 참배가 전부다.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은 4~5개 정도만 받을 것이라고 이 특보는 설명했다.

 

남대문로에서 국립묘지까지 이동수단은 자가용 승용차가 아닌 승합차나 버스를 빌려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채관 보좌관은 "국립묘지까지 승용차보다 편한(큰) 차를 렌트하려고 한다"며 "이 전 총재가 10년 이상 쓰고 있는 현재의 차(에쿠스)도 너무 오래 돼 승합차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의 이날 공개 일정은 여기까지다. 이흥주 특보는 "이 전 총재가 그간 고뇌하느라 심신이 피로하고 지치셨다"며 "회견 뒤엔 조용히 쉬시면서 정책자료를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 서빙고동 자택으로 향할 가능성은 낮다. 측근들은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이 전 총재의 거취를 밝히지 않았다. 비밀리에 모처에서 곧장 회견장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이 특보는 "(휴식을 취할 장소가) 자택이 될지, 제3의 장소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07.11.07 12:17ⓒ 2007 OhmyNews
#이회창 #탈당 #대선예비후보등록 #이회창출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3. 3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4. 4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5. 5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이러다 임오군란 일어나겠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