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후기 게시판구매 후기는 쇼핑몰 이용자들에게 있어 좋은 정보가 되며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B 쇼핑몰
이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옷을 사면 발품을 팔며 돌아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다. 물론 인터넷 쇼핑몰 역시 '눈품'을 팔면서 이 쇼핑몰 저 쇼핑몰 돌아다녀야 하지만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클릭 몇 번으로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오프라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다는 대학생 박미향씨는 "온라인에서 구입하면 배송료가 들긴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사려면 차비도 들고, 또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결국 거기서 거기" 라고 이야기한다. 배송이 느리다는 이유로 애먹는 이용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쇼핑몰들이 일부로 배송을 늦추는 것도 아니고 또한 저마다 빠른 배송을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을 '애용'해오던 지난 4월, 내가 자주 이용하던 유명 쇼핑몰 후기 게시판에 충격적인 글이 대거 올라오기 시작했다.
똑같은 옷, 다른 가격...이유는 코디 컷?
그 내용은 현재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옷들 중에서 다른 쇼핑몰과 비교해 보았을 때 터무니없이 비싼 옷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당시 쇼핑몰 이용자들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똑같은 옷인데 적게는 1000~2000원에서 많게는 1~2만 원 넘게 가격 차이가 났다. 게다가 이런 일은 당시 글이 올라왔던 쇼핑몰 뿐만 아니라 다른 일부 유명 쇼핑몰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사실 두 쇼핑몰의 옷과 가격을 비교한 사진들을 보면, 옷만 놓고 보았을 때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피팅 모델이 옷을 입은 사진을 보면 전혀 다른 옷처럼 보였다.
쇼핑몰이 성공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코디 컷'이다. 아무래도 쇼핑몰의 주 고객층이 여성 고객이다 보니, 유명 쇼핑몰의 경우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예쁘고 분위기 있는 장소에 피팅모델을 세우고는 마치 '잡지 화보'처럼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올린다. 때로는 제품촬영을 위해서 해외로 떠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