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최초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 닿는다.)
장영주
모든 아이들의 공통된 꿈이 있다. 먼 훗날 자신의 사진이 역사관에 걸려 있는 꿈을 꾼다. 이게 제주 김녕초등학교 학생들의 소망이다. 그들은 그래서 오늘도 그 꿈을 좇아 열심히 공부 한다.
졸업년도는 다를지라도 83년이란 세월을 교풍과 전통을 이어오는 역사관은 한 눈에 봐도 보통의 도를 넘었다. 헐렁한 공간은 여유가 있어 보이며 이는 아직 미완성 역사관인 탓이다.
같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청운의 큰 뜻을 품고 내일을 약속하던 인연을 간직한 채 학교 연혁, 학교 상징 자료, 모교 출신 명예의 전당, 학교 발전을 위해 노고가 많은 학부모와 어머니회, 졸업사진, 상장, 향토자료 등등 최첨단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자동 온도조절장치로 영구 보존되는 역사관은 졸업생 전원이 동참하는 살아 숨쉬는 전당이다.
1923~1958년 학교설립사진, 1958~1972년 학교사진, 1972~1991년 학교사진, 1991~2000년 학교사진, 2000~현재 학교사진이 보관 되어 있다.
최초 졸업생, 최초 교장, 최초 상장, 최초 사진이 눈에 띈다(6대 교장까지는 일본인이었다 한다). 역사관은 2007년 2월 25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