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안희정 총선예비후보(충남 논산,계룡,금산)의 '담금질' 출판기념회에서 안희정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며 눈물 닦고 있다.
유성호
노무현 대통령의 '동업자' 안희정씨가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총선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씨는 8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담금질- 안희정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책으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450석의 좌석이 모자라 100명 정도는 서 있었고, 출판기념회에는 이례적으로 기자석도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해찬 전 총리,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 유시민 의원, 안씨의 후원회장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역시 후원인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영화배우 문성근씨,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 청와대 전 수석들인 이백만, 조기숙, 서주석, 전해철, 박남춘, 이정호씨,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광재, 서갑원, 김형주, 백원우, 윤호중, 김태년 등 친노쪽 의원들과 오영식, 이인영, 민병두, 우상호 의원 등도 참석했고, 김경수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들의 모습도 보였다. 지역구 주민들도 자리를 같이했다.
사회를 맡은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의 안희정'에서 '정치인 안희정'으로 출발하는 자리"라며 "오늘 (책이 많이 팔려서) 출판 기념회가 돈은 좀 될 것 같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보낸 대형화환이 놓였고, 안씨는 그 앞에서 팬클럽인 '안아요(안희정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나눠요)' 회원들과 함께 손님을 맞았다. 안씨가 썼던 글을 인용해 "폐족(廢族, 조상이 큰 죄를 짓고 죽어 그 자손이 벼슬을 할 수 없게 된 가문, 족속)들이 다 모였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
노 대통령 "희정씨의 성공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