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보> 반론보도문 한꺼번에 3개 게재

진주시 관련 보도 ... 진주시, 총 7건에 대해 언론중재 신청

등록 2008.03.04 13:22수정 2008.03.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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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남일보> 4일자 2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경남일보> 4일자 2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 윤성효

<경남일보> 4일자 2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 윤성효

 

진주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일보>가 4일자에 3개의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 같은 날짜에 반론보도문이 한꺼번에 3개가 실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해 말부터 진주시와 <경남일보>는 여러 보도 내용을 두고 고소고발사태에 이어 구독중단 등의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속에 이 신문은 이날 2면과 3면, 6면 하단에 각기 1개씩의 반론보도문을 실었다.

 

이 신문은 지난 2월 1일 1면에 보도했던 “인사교류 단절, 우물 안 개구리”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4일자 2면에, 1월 29일 3면에 보도했던 “먼산만 바라본 진주시 유치 활동” 기사에 대해 3면에, 또 2월 29일자 6면에 실렸던 “진주시 출산대책 실효성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6면에 각각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지난 1월 17일 보도했던 “장애인 감영자 취급 물의”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서도 지난 2월 18일 ‘반론보도문’을 실었다.

 

진주시는 그동안 총 7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정정보도를 신청했으며, 지금까지 4건에 대해 ‘반론보도문’을 게재하게 되었다. 나머지 3건은 아직 언론중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진주시청 관계자는 “경남일보의 보도 자체가 편파, 왜곡되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언론중재를 신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일보>가 반론보도문을 게재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는 취재원의 반론을 적극 받아들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하지만 확인 취재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강창덕 경남민언련 대표는 “보도를 하다보면 실수도 있겠지만 이렇듯 반론보도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정확한 확인없이 취재 보도를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면서 “신속보도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정확한 보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  <경남일보> 4일자 3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경남일보> 4일자 3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 윤성효

<경남일보> 4일자 3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 윤성효
a  <경남일보> 4일자 6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경남일보> 4일자 6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 윤성효

<경남일보> 4일자 6면에 실린 반론보도문. ⓒ 윤성효
2008.03.04 13:22ⓒ 2008 OhmyNews
#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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