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현실이 정치와 정권에 이용되지 말기를...

[주장] 한나라당, 이제 차떼기에 이어 포떼기로?

등록 2008.03.28 17:39수정 2008.03.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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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주류-7080세대 그리고 21세기를 휩쓰는 유행의 물결 7080

문화와 정치를 포함한 역사는 돌고 돈다고 했던가? 최근 일련의 사건들과 신문기사를 보면 참으로 이 단순한 진리(?)를 절감하게 된다.

정부지킴이 경찰에서 집회관련 체포조를 결성, 거리의 혼란(?)을 막겠단다. 작은정부 캐치프레이즈를 건 이정부의 간 큰 현주소이다.

문득 7080 문화가 이 시대 주류를 이루고 7080 세대가 바야흐로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에 있어 대한민국 권력을 좌우지한다는 현실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체감하게 된다. 문화가 그러하니 정치도 권력도 모두 7080이 겪었던 그 시대로 돌아간 셈 -

그시절처럼 불도저로 밀어대는 개발 그리고 운하…

환경이나 시민, 주민의 주권 따위는 대의(?)의 국가 이익과 국가 주도 권력에 의해 철저히 무시되고 전국은 무소불위 힘에 의해 파헤쳐지고 때때로 부당하게 몰수되고…. 돈 가진 자가 불가사리가 되어 무조건 돈먹게 되는 불합리와는 관계없이 남한의 전 국토는 정권주도하의 '운하 열풍' 속에 역사와 문화는 송두리째 파헤쳐질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계엄과 장발단속 그리고 밤이면 밤마다 통행금지를 알리는 자정사이렌이 울리고 일명 닭장차와 외계인 닮은 검은 마스크 맨이 등장할 것이고 해마다 5월이면 거리에는 매캐한 체류탄가스를 피해 깊게 마스크 눌러 쓴 시민들의 종종걸음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7080의 문화열풍에 따라 송창식의 '왜불러', 이장희, '신중현' 등이 다시 출현, 나팔바지, 장발, 통키타 붐을 일으킬 것이고,자신의 젊음을 탕진한 일부 배우들은 스무살 자신이 팔아버린 젊음과 쾌락을 교묘하게 예술로 포장, 대마초 자유를 부르짖으며 전인권과 신중현의 예술을 훼손할 것이 틀림없고, 이것이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재 상황이다.

비로소 문화는 물론 정치까지 대한민국의 대부분을 7080세대가 장악했고 그들 위주로 대한민국 분위기가 조성되는 현실을 체감한다. 바야흐로 7080의 전성기다.


수구들의 위기 때만 되면 나타나는 '냉전카드' - 그리고 박정희의 카피 이명박

그리고 연이어 터지는 '냉전기류 기사'들과 급기야 '미사일 발포' 설까지…

문득 무릎치며 곧 그 시절 그 정치를 기억한다.

멀쩡하던 대한민국이 선거철만 되면 전운이 감돌며 초등학생들까지 반공으로 정신 재무장을 하고 남녀고등학생들의 교련시간은 확대되고 압박 붕대와 금방이라도 전쟁에 투입되어야 한다는 중압감과 두려움에 가위 눌리기도 했다.

7080의 주역(?)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카피해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 현 대통령의 본능적인 상업성과 영업능력이 이를 간과할 리 없었을 것이고 7080을 흉내내면 국민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리라고 판단한 이명박 대통령은 곧 국민의 반대여론과 반대이유는 전혀 따져보지 않고 오히려 '일부언론-야당'의 반대라고 치부하며 최시중, 김성호씨를 방송통신위원장과 국가정보원장으로 임명하다.

무엇이 두려우랴, 이 시대를 주도하는 7080 문화와 시류에 따르는 일로 당당하게 박정희식 정치를 카피하면 되는 것 -

다른 것이 있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눈과 귀는 자신들의 자리보전과 아랫목 차지를 위한 측근이라 일컬어지는 주변인들이 막았지만 이명박 현 대통령은 자신 스스로 눈과 귀를 막고 자신이 듣고 싶은 소리만 듣는 것.

그러나 한가지 이명박 대통령이 간과한 것이 있다. 7080의 노래가 거리를 휩쓸고 다시 대마초 자유를 외치고 다시 알사탕과 나팔바지에 꽃무늬 민소매 원피스가 거리마다 넘쳐나도 국민은 이미 21세기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버스를 넘어 고속철도와 비행기가 전국일일생활권으로 묶어내고 인터넷 초고속 광케이블망은 전국민을 촘촘히 이웃으로 엮어내는 시대 - 권력만 있으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었던 7080 시대와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다르다는 현실인지가 되지 못했던 것.

아직도 노무현탓이라구요? 주제파악 못하면 '20세기 박제, 구시대 유물'로 남아 국민과 시대에게 철저히 버림받게 될 것 -

또 한가지 - 막대기만 꼽아도 2007년 대선에서는 한나라당이었다는 오류적 판단이다.

'참여정부의 실정과 경제 재건이라는 시대의 화두로 무조건 한나라당 무조건 이명박이었다'는 논리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주장일 뿐이자 아직도 사태파악 못하고 오합지졸로 우왕좌왕하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이어 통합민주당 정치인과 주변인들의 주장일 뿐이다.

하나 더, 아직도 자신들의 '전략-전술 부재'의 부족한 주제를 파악치 못하고 '소수세력이라 힘을 가지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진보정당과 진보 정치인들의 덜떨어진 주장일 뿐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이번 대선에서의 투표율은 다른 해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승리한 현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유효표는 지난 2002년 대선의 패배자 이회창씨보다 훨씬 적었다는 것 - 그런 점을 따져볼 때 2007년 개혁세력의 대선 패배는  이명박 현 대통령의 승리가 아니라 개혁세력의 패배라는 것 -

결국 이명박보다 나은 인물을 내지 못했고, 정동영 후보가 적어도 맥을 잇는 김대중-노무현 지지자들을 하나로 묶어내지 못했다는 의미이며 패배의식에 가득찬 개혁세력의 분열도 한 몫을 톡톡히 한 셈이다.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가 27% - 거기에 호남지역 중심의 개혁세력 15%,  만약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고 조금의 능력과 정치적 지조만 가졌었다면 그 기반에 반한나라 정서를 건드려 2007년 대선에도 당당한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고 문국현이든 정동영이든 우리는 차기를 이어 우리의 구심점이 될 멋진 후보 하나를 가지는 셈 - 그렇다면 대한민국 역사가 새로 쓰여졌을 것이다.

아직도 자신들의 주제파악 못하고 국민들이 경제를 선택했다는 망발을 일삼는 정치인들은 진실을 깨닫지 않는 한 21세기에 합류하지 못하고 20세기 유물로 남아 영원히 박제인간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

지금은 21세기, 아무리 20세기 7080이 주류를 이뤄도 역사를 20세기로 돌리지 못할 것 -

어쨌든 아무리 7080 문화가 주류를 이뤄도 이시대는 21세기이다. 그리고 지금은 2007년 10년 가까운 세월이면 사람들은 21세기에 이미 적응해 있는 셈 -

'서울 불바다'를 추억하게 하는 미사일 운운 썰은 그저 향수를 자극할 뿐 - 더 이상 21세기를 사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는 모양이다.

오히려 축포(?)가 되어 곤두박질 치던 주가가 오르고 라면이나 쌀 등 생필품 사재기도 없다.

말이 길어졌다. 마지막으로 이명박대통령과 측근 그리고 대한민국 권력 중심부에 계시는 분들께 한마디 드리고 싶다.

내가 비록 지난 시절을 잊지 못해 아직까지 '진바지'에 '생머리'를 동경하고 그리고 샌드페블스의 '나 어떡해'와 '송창식'의 '애인'이라든지 '꽃보다 귀한 여인'이나 '딩동댕 지난여름'을 즐겨듣지만, 내 허리는 20대의 25인치 허리를 돌이킬 수 없을 것이고, 늘어나고 처진 내 얼굴 주름들은 수십 수백을 홋가하는 보톡스주사로도 결코 가릴 수 없을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던 송창식옵빠는 달마아저씨를 닮아 TV에 나올 때면 애써 고개를 돌려 노래만을 듣는 다는 것이 7080세대의 현주소라는 것 -

해서 자신들의 본의와는 다르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이 시대 주류가 되어 있는 7080인 탓에 그들의 지난 문화가 유행한다하더라도 이미 정신은 21세기에 있고 의식은 21세기 중반 내 자녀들과 자녀들의 '오래된 미래'를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해서 구태한 정치습관 버리지 못하면 '여'든 '야'든 철저히 비판받고 7080을 추억하며 향수를 즐기는 21세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버림받게 될 것이다.   

차떼기를 넘어 포떼기로?

아직도 냉전논리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추태'를 넘어 '구태'와 '악'이라는 것을 이명박정부는 빨리 깨달아야 할 것 - '차떼기'와 포떼기는 한나라당이 작심하고 버려야 할 가장 나쁜 행태이자 구태로 이 버릇을 버리지 못하면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심판의 역풍을 맞게 될 것 - 

오히려 멀쩡한 '남북평화무드'를 건들여 '전쟁무드?'를 고의 유발시키려는 구습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면치 못할 것 - 또한 두고두고 역사 속에 나라와 평화까지 팔아넘긴 세력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사람이 살면서 절대로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서로의 '존재감' '자존심'과 '가족사'다. 21세기 분단 60년사의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금기해야 할 것은 바로 분단을 이용한 자신들의 기득권유지 - 특히 선거 때만 되면 냉전논리 이용해서 국민기만한 한나라당의 지난 전력은 '차떼기'에 이어 주어진 평화무드조차 지키지 못하는 '포떼기' 세력으로 치부될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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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남북문제 #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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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한 질서와 문화를 아름답고 살맛나는 문화로 바꿔가는 오마이에 새로운 마음으로 동참합니다.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병아리 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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