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과 자비를 위한 '마이트레야프로젝트'

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 한국전시회를 다녀와서

등록 2008.04.09 10:03수정 2008.04.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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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석가모니 부처의 사리가 증식되고 있다. 석가모니부처의 희고 큰 사리에서 작은 사리들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으로 신기한 장면이었다. 또 다른 사리에서는 스스로 빛이 나고 있었다. 사리로 나투신 듯하였다.

석가모니 부처의 사리가 증식되고 있다. 석가모니부처의 희고 큰 사리에서 작은 사리들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으로 신기한 장면이었다. 또 다른 사리에서는 스스로 빛이 나고 있었다. 사리로 나투신 듯하였다. ⓒ 오명숙

▲ 석가모니 부처의 사리가 증식되고 있다. 석가모니부처의 희고 큰 사리에서 작은 사리들이 만들어 지고 있었다.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참으로 신기한 장면이었다. 또 다른 사리에서는 스스로 빛이 나고 있었다. 사리로 나투신 듯하였다. ⓒ 오명숙

온 천지 꽃이 핀 서울의 봄, 여의도 벚꽃도 한창인 찬란한 봄에 역대 훌륭한 스승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마이트레야프로젝트 '부처님 진신사리 한국 전시회'를 보러 갔다.

 

일원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륭사 만불전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모두 39위의 사리 3000여과를 친견할 수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을 비롯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의 혈사리와 두개골 사리도 있었다. 아난다 존자와 가섭존자, 용수보살 뿐 아니라  머리카락 사리로 존재하시는 두좀 린포체도 뵐 수 있었다.

 

마이트레야 프로젝트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부처의 가르침인 친절과 자비의 정신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라마 툽텐 예세와 라마 조파 린포체가 대승불교전통보존회라는 단체를 설립한 뒤 불교 수행센터, 호스피스, 치료시설 등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2001년 3월부터 50여개국 200여회 이상의 전시를 하면서 미륵의 세상이 열려 자비와 평화가 온 세계에 깃들기를 기원하고 있다. 

 

깨달은 분들의 정수인 사리로 존재하시는 역대 스승님들이 무엇을 전하려는 것일까? 행사 진행자 양시창님은 "당신들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진신사리 친견은 곧 순수한 마음이 우주적 에센스와 만나는 것입니다. 사리를 친견하시는 분들은 친절과 자비가 깨어나는 순간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하신 곳, 인도 쿠시나가르에 2012년경 조성될 높이 152m의 미륵 불상 심장에 안치될 세계 여러 곳에서 가지고 있던 사리인 것이다. 세계 최대의 미륵불상과 사원, 전시관, 박물관, 도서관 등과 병원, 학교 등 복지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종교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리를 친견한 분들은 내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평화로운 느낌, 축복을 받은 느낌, 본성과 연결되는 느낌, 치유현상들을 경험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집단 카르마로 정화가 되며 고요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멕시코에는 전시회가 끝나는 날, 무지개가 태양 주위로 커다랗게 뜨기도 하고 밤에는 무지개색 달무리가 일어나기도 하는 등 신비로운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이 전시회를 통하여 정화가 일어날 것이며 순수한 파장들이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하였다.

 

a 카르멘슈트레이트 마이트레야 프로젝트 총 책임자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계신 카르멘슈트레이트는 본 행사에 대한 부처의 말씀으로 다른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 하였다.

카르멘슈트레이트 마이트레야 프로젝트 총 책임자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계신 카르멘슈트레이트는 본 행사에 대한 부처의 말씀으로 다른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 하였다. ⓒ 오명숙

▲ 카르멘슈트레이트 마이트레야 프로젝트 총 책임자 부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계신 카르멘슈트레이트는 본 행사에 대한 부처의 말씀으로 다른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 하였다. ⓒ 오명숙

이 행사를 총괄하는 카르멘슈트레이트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다른 이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 기금은 자발적 시주로 이루어져 가고 있으며 현재 티벳이 중국에 억압받는 것도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들은 보고 있었다. 나라는 잃었지만 티벳의 불교의 정신세계는 전세계인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었다.

 

내가 친견한 사리 중 빛을 발하는 방광사리들도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를 비롯하여 5과 정도가 계속 빛을 내고 계셨다. 취재차 들른 한국여인을 반겨주시는 듯해 무척 기뻤다. 

 

또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흰 사리들은 증식을 하고 있었다. 원래 있던 사리가 증식하여 수가 더 많아지는 믿기 어려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부처님이 이곳에 현현하고 계심을 중생들이 확인하시기를 바라신 것일까?

 

전시회가 무척 한가로워 마음껏 뵐 수 있었다. 하지만 가톨릭 국가인 멕시코에서는 성당에서 열렸는데,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였다. 3일간 10만명이 다녀갔는데 8시간씩 기다려서 친견했다고 하니 우리와 비교가 된다. 종교를 초월해 위인으로서 석가모니와 수승한 제자들, 세계 고승들을 한자리에서 뵐 수 있는 일이 행운임을 그들은 알았던 것 같다.  

 

우리는 불교국가임에도 관람객 수가 하루 평균 100명을 헤아리기 어려울 것 같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석가모니 부처가 전하고자 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이 세계가 자비와 평화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 오늘도 올림픽 정신인 '평화'는 행사를 위한 행사로 진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a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 사리친견하는 관람자들  사리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경건함이 가득하다.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 사리친견하는 관람자들 사리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경건함이 가득하다. ⓒ 오명숙

▲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에 사리친견하는 관람자들 사리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경건함이 가득하다. ⓒ 오명숙

세계평화는 자비와 이해, 한 몸임을 깨달을 수 있는 사리친견을 통해서도 가능할 수 있다. 석가모니 부처가 설파하신 말씀을 우리가 귀담아 듣지 않고 실천하지 않음으로 우리는 모두 행복할 기회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블레싱(축복) 의식은 석가모니 부처의 사리를 머리에 얹어주며 업을 소멸하게 하는 의식이다.

 

먼 옛날 인간의 몸을 벗으신 석가모니가 오늘 이 따뜻하고 봄꽃이 화창한 날에 한국에 오신 까닭은 무엇이며 그는 왜 사리를 증식하고 빛을 발하며 우리를 반기고 있는가? 석가모니 부처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 무엇일까? 바로 "모두 행복하셔요" 아닐까? 그 길은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내어주는 마음, 자비심이 아닐까?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은 친절을 전파하는 것이다. 내가 받은 친절을 남들을 위해 베풀 때 진정 행복할 것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은 '친절한 말 한 마디 친절한 마음이 성불의 길'임을 알 것 같다.

덧붙이는 글 서울 일원동 전국비구니회관 법륭사 만불전 4.5일-4.13일까지
부산 전시 4.18-4.23일까지 
대구 전시- 대구 시민회관 4.29-5.4까지 
전라도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 5.9-5.18일까지 
서울 2차 대한불교태고종 서울 상원사 5.23-5.25일까지 
  
관람료 무료. www.maitreyaproject.or.kr  문의 02-3411-8103 


이 기사는 불교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부처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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