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입구에 붙은 '아네트 메사제 회고전' 현수막. 작가 아네트 메사제(아래)
Annette Messager
프랑스의 여성설치미술가 아네트 메사제(Annette Messager, 1945~) 회고전이 과천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에서 6월 15일까지 열린다. 그의 이름은 우리에겐 낯설지만 70년대부터 활동했고 몸에 관심이 많은 작가이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아 세계적으로 널려 알려졌다.
이번 대규모회고전에는 대표작 '카지노'를 비롯하여 53점이 전시된다. 몸의 내장까지도 작품으로 삼는 등 독창적이면서 괴기스럽고, 유쾌하면서 역겹고, 흥미로우면서도 도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설치방식은 붙이기, 쌓기, 모우기, 꿰매기, 거꾸로 매달기 등 다양하다.
처음엔 사진작가로 명성을 얻었으나 후에 설치미술로 전환하면서 일상에서 흔히 쓰는 색연필, 스타킹, 실끈, 직물, 봉제인형, 거울, 박제동물, 옷감, 광섬유, 병마개, 비닐봉지 등을 통해 여성 특유의 시선으로 몸의 소중함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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