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똥나무쥐똥나무
김강임
쥐똥나무 꽃 흩날리는 순백의 아름다움 직선으로 나 있는 관찰로 트래킹 코스 주변에 핀 쥐똥나무 꽃이 순백이다. 갑자기 바람이 불었다. 쥐똥나무 꽃잎이 바람에 흘날리는데 꼭 5월의 눈꽃같다. 하얀 눈꽃은 트래킹 코스를 덮었다.
폐타이어로 만들어 놓은 관찰로 끄트머리에는 제주시 선흘 지역의 오름들이 오밀조밀 누워있다. 크지고 않고 작지도 않은 오름들이 노루 생태공원을 감싸 안고 있으니 트래킹 코스는 아늑할 수밖에.
연두색에서 초록으로 변하는 노루공원 길, 식물도 햇빛을 많이 받으면 자신의 색깔이 변하나 보다. 벌써 식물들은 여름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나는 아직 봄 속을 걷고만 있으니 어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