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TV'제주의소리'가 6.10 촛불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장태욱
그런데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된 생중계는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6월 10일 4시 관덕정에서 열린 시국토론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제주의소리 생중계는 행사가 끝나는 12시까지 이어졌다. 그날 촛불문화제에 참여하지 못한 많은 시민들은 집에서 동영상을 통해 현장을 지켜봤는데, 시민들은 1000여 개의 댓글을 남기며 인터넷 생중계에 관심을 표했다.
촛불문화제가 끝난 후 제주의소리 식구들이 인근 음식점에 모였을 때, 다른 테이블에서 “제주의소리,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시민이 있었다. 고생한다고 막걸리 몇 병을 보내주는 시민도 있었다. 기자들 표정이 기쁨에 넘쳐 있었다.
제주 지역은 한 다리 건너면 친척과 친구가 아닌 사람이 없을 정도로 좁은 지역이다. 관계가 학연과 지연을 중심으로 엮이다 보니 공론이 소통하기 무척 어려운 환경이다. 게다가 시장이 좁아 언론사는 열악한 경영환경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 공론의 장으로 자리 잡기위해 애쓰는 제주의소리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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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제휴사 <제주의소리> 6·10현장 생중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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