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가 교육당국의 승인없이 일선 학교에 배포하여 문제가 된 만화책 표지와 내용의 일부
재향군인회 '반공 만화책' 배포를 비판한 전교조 충북지부장의 발언에 반감을 품은 한 보수단체 회원이 전교조 사무실에 난입해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경위는 다음과 같다.
김상열 전교조 충북지부장은 24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교과부와 도교육청, 학교 관리자들은 평화통일 교육이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증오와 폭력, 적대감 대신 화해와 협력, 형제애를 기르는 교육을 할 책임이 있다"라고 전제한 뒤 "(이 만화책은) 지나치게 냉전적이고 극단적인 반공주의 시각으로 제작되어 교육용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재향군인회는 충북도교육청의 사전 허락없이 6·25 전쟁을 주제로 만든 만화책 10여만권을 무차별적으로 일선학교에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