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영상] 둘째의 소박한 100일 상

100일 구실로 한 번 더 찾아뵙고 싶은 마음,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부모님

등록 2008.06.29 20:29수정 2008.06.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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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다큐] 둘째의 소박한 100일 상 ⓒ 윤태

▲ [휴먼 다큐] 둘째의 소박한 100일 상 ⓒ 윤태

 

우리 둘째 100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원래는 7월 4일이 100일인데 금요일이라 한주 당겨서 6월 29일(일) 100일 잔치를 했습니다. 말이 100일 잔치이지 특별한 거 하나도 없습니다.

 

식구들 먹을 만큼만 세 종류의 떡을 만들고 아이 목에 명주실 한 번 걸어주고, 그게 100일 잔치입니다. 100일 잔치 떡은 100사람이 나눠먹어야 좋다는데 이거 30인분도 안 되니 누구 나눠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아이 100일이라는 구실로 시골 부모님 한 번 더 찾아뵙는 거지요. 100일 하러 갔다가 이것 저것 챙겨오기만 했습니다. 자동차는 미어 터질 지경인데 이것저것 더 챙겨주시느라 여념이 없는 부모님 모습.

 

올라올 시간이 다 됐는데 그제야 할아버지 품에서 벙글벙글 웃고 있는 아이. 할아버지가 무뚝뚝하셔서 손자손녀들을 거의 안아주지 않거든요. 손자 손녀가 그렇게 많은데도 말이죠. 시간 많을 때 안아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하며 올라왔습니다.

 

100일 잔치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종종 시골의 정겨운 풍경도 나옵니다. 있는 그대로를 담았습니다. 아기에게 할머니 젖을 먹이려는 모습 등 소박함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래서 이 동영상 타이틀을 ‘휴먼 다큐’로 칭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정겨운 시골풍경과 시골 부모님의 마음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촐한 둘째 아이 100일상.
조촐한 둘째 아이 100일상. 윤태
조촐한 둘째 아이 100일상. ⓒ 윤태
#100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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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통과 대화를 좋아하는 새롬이아빠 윤태(문)입니다. 현재 4차원 놀이터 관리소장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착한노예를 만드는 도덕교육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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