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12일 낮 12시부터 향후 2개월 동안 부대의 지속적인 인권 침해에 항의하기 위한 금욕, 금식, 금수... 씻지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저항을 시작합니다.
경찰에서 지속적인 징계와 불이익으로 나를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구타를 방조하고 매도하는 인권침해를 계속한다면 나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또 경찰이 덧씌운 억울한 누명으로 인하여 내 주장과 전의경 인권의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항할 수밖에 없으며 이미 보여진 바와 같이 전경대에서 전경대장이 대왕과 같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침해를 하면서도 법의 통제가 전혀 되지 않고, 수사기관인 경찰마저도 인권침해에 동조하는 상황에서 일개 대원이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식주 중에 의와 식을 포기하는 것, 즉 자신을 희생하는 방법말고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이 안 된다면 나는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서 또 전의경 인권이란 대의와 진정성을 지키기 위해서 마지막에는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경찰과 606전경대에서 원하는 것이 진정 내가 잘못되기를 원하는 것이라면 나는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사실상의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기보다는 나의 진정성을 지키고 죽는 것을 택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정 잘못하는 게 누구인지 또 경찰조직이 스스로에 무리하게 하고 있는 것이 누구인지 역사가 말해주고 심판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2개월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저항을 한다고 해서 근무를 기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기 때문에 근무에는 계속 임할 것이고, 다만 모든 진료행위를 거부할 것입니다.
내가 쓰러지는 것이 먼저인지 부대의 인권침해 중단이 먼저일지 끝장을 보고자 합니다. 이미 각종 징계와 불이익을 이미 받았고, 구타와 인권침해가 이미 있었고 현재도 이같은 불이익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전경대장이 징계를 할 것이라며 징계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리라 생각되지 않고 또 가만히 있다고 보복성 징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최후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저를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2008년 7월 12일 원치 않는 전경대로 차출된 이가 제606전경대에서 드리는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