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코리아' 전에 가다

20인의 대가가 말하는 한국의 모습

등록 2008.07.15 08:20수정 2008.07.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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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4일부터 오는 8월24일 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세계최고의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소속 작가들의 ‘매그넘 코리아’란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여명의 작가가 450 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한다. 한여름의 태양이 뜨겁던 7월14일 오후 전시장을 찾았다.

a  매그넘 코리아에 참가한 작가들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축하합니다란 글귀가 선명하게 보인다.

매그넘 코리아에 참가한 작가들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축하합니다란 글귀가 선명하게 보인다. ⓒ 송춘희


a  토마스 휩거의 N타워  N타워를 아래에서 위를 보며 찍은 모습이다.

토마스 휩거의 N타워 N타워를 아래에서 위를 보며 찍은 모습이다. ⓒ 송춘희


a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관람객들   하루 네차례 도슨트의 해설이 진행된다.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즐거워하는 관람객들 하루 네차례 도슨트의 해설이 진행된다. ⓒ 송춘희


a   서울 상수동 -리즈 사르파티의 작품-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와 짧은 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서울 상수동 -리즈 사르파티의 작품-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와 짧은 바지를 입은 젊은 여성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 송춘희


a  이안베리의 숭례문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국보 숭례문의 모습이다.

이안베리의 숭례문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국보 숭례문의 모습이다. ⓒ 송춘희


1945년 전쟁에서 돌아온 사진작가들은 냉전이란 정치적 분단 상황에서 독립성과  자유를 위해 1947년 매그넘을 설립하였다. 매그넘은 대담하고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며 리포터와 예술가가 융합된 집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매그넘 코리아 홈페이지 참고)


a   크리스 스틸 퍼킨스의 논산 훈련소    논산훈련소의 훈련병의 모습을 담았다.

크리스 스틸 퍼킨스의 논산 훈련소 논산훈련소의 훈련병의 모습을 담았다. ⓒ 송춘희



전시장은 20인의 작가전과 주제전으로 나뉘어졌다.  20인의 작가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한국을 표현하였고 주제전에서는 한국인의 종 교, 문화, 서울, 자연, 즐겨라~한국, 입신양명, 사랑과 결혼,한국의 사회상 이렇게 8가지 주제로 다양한 한국의 모습과 한국인이 담겨진 사진을 만날 수 있었다.

a  서울대학교  토마스의 사진 '강의실 내부의 모습'눈매들이 초롱초롱하다

서울대학교 토마스의 사진 '강의실 내부의 모습'눈매들이 초롱초롱하다 ⓒ 송춘희


a  서울대학교  도서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시험기간인지 빽빽히 들어선 도서관에서 피곤에 지친 한 여학생이 잠시 잠을 자고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시험기간인지 빽빽히 들어선 도서관에서 피곤에 지친 한 여학생이 잠시 잠을 자고 있다. ⓒ 송춘희



a 민족사관학교  민족사관학교의 강의실 모습이다. 학생들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민족사관학교 민족사관학교의 강의실 모습이다. 학생들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강의에 몰두하고 있다. ⓒ 송춘희


2002년 월드컵 응원에 힘쓰는 한국인의 모습부터 학벌을 중시여기는 한국의 유명학교들의 사진 그리고 사람이 붐비는 속초의 워터피아, 겨울의 스키장 등도 보였다.

일본인 3명이 모이면 일식점을 만들고 중국인 3명이 모이면 장사를 하고 한국인 3명이 모이면 교회를 만든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인의 종교활동은 타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이고  노골적이다.  한 작가는 '한국인의 종교'란 주제하에 스님들의 모습, 교회, 성당등을 담아내기도 하였다.


a  순복음 교회-브뤼노 바르베- 개신교의 예배시간에 환호하는 신자들

순복음 교회-브뤼노 바르베- 개신교의 예배시간에 환호하는 신자들 ⓒ 송춘희


a   아바스의 경북 운문사  
스님들이 법경을 읽고 있다.

아바스의 경북 운문사 스님들이 법경을 읽고 있다. ⓒ 송춘희


잠실에서 온 김유승씨와 김미정씨는 전시장을 둘러보고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사진으로 담아낸 것도 재미있고 익숙한 모습이 많다”고 말하였다. 짧은 시간동안 한국을 관찰하며 아직은 전쟁의 기운을 느끼고 차가운 모습을 표현한 작가도 있었지만 인간미가 어린 장면을 표현한 작가가 더 많았다.

a  알렉스 웹의 자유공원   공원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알렉스 웹의 자유공원 공원에서 자유롭게 뛰어 노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 송춘희




a  잠실에서 온 김유승씨와 김미정씨 
 전시장을 둘러보며 즐거워하는 김유승씨와 김미정씨

잠실에서 온 김유승씨와 김미정씨 전시장을 둘러보며 즐거워하는 김유승씨와 김미정씨 ⓒ 송춘희



매그넘은 라틴어의 마뉴스(위대하다란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대가들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은  인정많고 따뜻하며 매그넘의 뜻처럼 위대해보였다. 사진 속에는 그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녹아 있었다.
 
a   마틴파의 경기도 여주   여러분의 할머니들이 모여 문어를 먹고 있다. 한접시의 문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모습에서 한국인들의 나눔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마틴파의 경기도 여주 여러분의 할머니들이 모여 문어를 먹고 있다. 한접시의 문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모습에서 한국인들의 나눔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 송춘희


전시 기간 : 2008 / 7 / 4 (금) - 2008 / 8 / 24 (일)
  전시 없는 날 : 2008/7/28 (월)  2008/8/25 (월) 
  시       간 : 11:00-20:00(19:00까지 입장 하여야 합니다)
  작품설명 : (평일) 11:00, 13:00, 15:00, 17:00
  (주말,공휴일) 12:00, 14:00, 16:00
  가       격 : 일반 (대학생) 10,000원 중,고생 7,000원 초등학생 5,000원 단체(20인이상)    2,000원 할인

  주       최 : 매그넘 & 한겨레신문사
  전화 번호 : 02-2277-24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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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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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앵그르에서 칸딘스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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