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살리기 프로젝트 대학들이 나섰다

경기도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안양 중앙·남부시장 - 안양대·성결대와 협약

등록 2008.11.18 09:27수정 2008.1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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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결대.안양대 이미지
성결대.안양대 이미지최병렬

경기도가 재래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래시장과 대학간 1대1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오는 18일 안양 중앙시장~안양대학교, 남부시장~성결대학교 간의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하고 특화·육성사업을 위해 10억을 지원할 계획임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경기도와 안양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은 오후 3시 30분 안양4동 중앙시장 상인회관에서 김문수 도지사, 이필운 안양시장, 김국진 시의장을 비롯 안양대총장(김승태), 성결대총장(정상운), 경인일보 사장(송광석) 및 시장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협약서 서명과 교환에 이어 현판제막식을 갖고 시장을 살펴보는 순으로 진행된다.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협약식'은 재래시장과 인근 대학들이 1대1로 자매결연을 갖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9월 도내 4개 대학(경희·명지·아주·안양대)과 체결한 자매결연 협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양 대학은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재래시장 특성화 및 전문적 기술적 마케팅 방법과 컨설팅 지원을 비롯 디자인과 관련한 전문지식을 제공하여 시장의 경영혁신에 일조하고 재래시장은 현장 실무·실습장으로서의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또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재래시장과 대학에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시장통에서 어린이 사생대회가 펼쳐진 남부시장
시장통에서 어린이 사생대회가 펼쳐진 남부시장김영민

특히 경기도는 재래시장 특화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안양 중앙시장과 남부시장에 10억원의 도비를 집중 투입하는 특화육성사업을 추진, 재래시장이 대학의 전문지식과 컨설팅을 활용해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시장-대학 자매결연이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와 서민들의 경제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재래시장 회생을 위해 개별시장이 갖는 장점을 살리는 특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 9월 11일 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심동섭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최극렬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경희대·아주대·명지대·안양대학 총장 등과 '1시장-1대학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재래시장 살기기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7월 안양 중앙시장 민생투어에 나섰던 김문수 경기지사
지난 7월 안양 중앙시장 민생투어에 나섰던 김문수 경기지사최병렬

한편 안양시 관내에는 중앙, 남부, 호계, 박달시장 등 4개의 중대형 재래시장을 비롯 비산, 석수시장 등 소규모 재래시장과 명학, 청원, 유원지, 덕천, 관양시장 등 동네형 재래시장 등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 타시에 비해 재래시장이 풍부한 도시이다.


안양시 중앙시장은 지난 1961년 11월 6일 개설되었으며 만안구 안양4동 676-44/ 45 일대 면적은 59,177㎡ 규모로 주변상가를 포함해 식품류, 의류, 음식업, 생활용품 1500여개의 점포가 있는 안양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중심 상업지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1972년 1월10일 개설된 안양 남부시장은 안양1동 622~229 일대 면적은 189,106㎡ 규모로 농산물과 공산품 도매 점포 982개가 자리하고 있으며 평촌에 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에도 불구하고 도매상과 소매상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곳이다.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전국 1천610개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확보(A.B), 보통(C), 취약(D.E)'로 분류, 평가하여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안양 중앙시장을 비롯 관양, 박달시장은 B등급, 호계시장은 C등급으로 분류됐으며 남부시장은 제외됐다.
#안양 #재래시장 #경기도 #안양대 #성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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