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하게 보는 이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바다풍경 사진전

윤명숙 사진전 ‘바다, 청색에 물들다’ 리뷰

등록 2008.11.22 12:53수정 2008.11.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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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숙은 오랫동안 바다풍경사진을 찍어서 발표해왔다. 작가는 바다풍경을 매우 강렬하고 어두운 톤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들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작가가 선택한 표현방식은 매우 단순한 화면구성과 강한 콘트라스트로 바다에서 느낀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이번에 서울 인사동에 있는 라메르 갤러리에서 발표한 바다사진도 매우 단순하고 깔끔한 화면구성과 강하게 드러나는 외형적인 느낌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작가가 이번에 전시하는 바다풍경 사진은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띠고 있고, 다양한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서 시차를 두고 촬영하거나 앵글을 달리 선택했다. 보는 이들은 다양한 외형을 보여주는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작가는 소형 카메라로 강한 톤을 드러내는 바다풍경을 재현하는 것이 작품세계의 특징인데, 이번에도 자연광과 바다 자체의 느낌 그리고 강한 외형을 드러내는 구름을 표현 대상으로 선택하여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자극하는 최종 결과물을 보여준다.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프레이밍과 표현 대상 자체의 느낌이 어우러져서 보는 이들을 정서적으로 동화시키는 결과물이 생산 된 것이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바다, 청색에 물들다
바다, 청색에 물들다윤명숙

이번에 전시한 작품은 작품의 크기도 작은 사이즈에서부터 대형 사이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카메라 앵글도 다양하게 선택하여 단순한 표현대상을 보여주지만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바다풍경사진이다. 하지만 중형 이상의 카메라로서 표현대상을 좀 더 세밀하고 강렬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가 특정한 주제와 소재를 오랫동안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윤명숙은 그것을 실천적으로 보여주어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작가의 정체성과 관심사가 명료하게 드러나는 생산적인 전시회였다.

덧붙이는 글 | 2008_1119 ▶ 2008_1125 갤러리 라메르_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1층
Tel. +82.2.730.5454


덧붙이는 글 2008_1119 ▶ 2008_1125 갤러리 라메르_GALLERY LAMER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홍익빌딩 1층
Tel. +82.2.730.5454
#바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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