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경쟁을 가르칠 때 경쟁이란 것이 자신이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밟고 일어서는 방법이 아니라 서로의 공존을 위해 자기 것을 더 내어주어야 얻게 되는 나눔과 격려의 노동이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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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아침 서울 거원초등학교 앞. 교내출입금지 라는 간판까지 설치하고 박수영 선생님을 막고 서있는 경찰 ⓒ 임후상
▲ 22일 아침 서울 거원초등학교 앞. 교내출입금지 라는 간판까지 설치하고 박수영 선생님을 막고 서있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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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많은 학부모들이 나와 박수영 선생님의 부당한 해임을 규탄했다. ⓒ 임후상
▲ 오늘도 많은 학부모들이 나와 박수영 선생님의 부당한 해임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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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가장 좋은 것을 고르기 위한 시험대가 아니라 좋은 것의 기준이 누구를 향해 있는 것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알게 하는 말 한마디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환경에 의해 미리 결정되어지거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가치를 우선하는 경쟁은 잘못된 것이라고 부끄럽지 않게 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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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들이 다양한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 임후상
▲ 학부모들이 다양한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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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왜 그러시나? 선생님은 잘못이 없는데 ⓒ 임후상
▲ 헐~왜 그러시나? 선생님은 잘못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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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교육을 통해 배우고 실천되는 것이라면 지금의 이 경쟁은 교육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잘못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특히 일제고사라는 방법으로 행해지는 경쟁의 획일화는 학생의 창의성을 가로막고 사교육비의 증가가 예견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방통행 교육과 경쟁에 대하여 아이들과 그 부모들의 편에 서있는 선생님의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노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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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 선생님의 얼굴에 자기손의 온기를 전해주는 제자 ⓒ 임후상
▲ 박수영 선생님의 얼굴에 자기손의 온기를 전해주는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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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야외수업을 준비중인 박수영 선생님과 학생들 ⓒ 임후상
▲ 교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야외수업을 준비중인 박수영 선생님과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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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 선생님이 준비한 오늘 수업 준비물 ⓒ 임후상
▲ 박수영 선생님이 준비한 오늘 수업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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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지키고 있어 무서운 학교 ⓒ 임후상
▲ 경찰이 지키고 있어 무서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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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하는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걱정되었던 경쟁과 입시의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불편하게 서있는 저희들에게 오히려 밝은 웃음과 호기심으로 어른들의 잘못을 꾸짖고 있었습니다.
참교육을 가르치는 스승이 옳고 그것을 따르는 제자가 바릅니다.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주는 첫 겨울이 누구에게나 춥고 어렵겠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 겨울을 넘고 오는 봄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박수영 선생님의 수줍은 고마움이 묘하게 닮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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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밝은 웃음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줍니다. ⓒ 임후상
▲ 아이들은 밝은 웃음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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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2 17:48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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