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4절지로 된 색 한지에 2시간에 걸쳐 쓴 편지입니다
김동수
첫 아이를 낳은 후 어머님이 아내 몸조리를 봐주셨습니다. 장모님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어머니 사랑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결혼 후 하루도 떨어져 생활하지 않아, 서로 힘들었지요.
아내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색깔있는 한지에 썼습니다. 크기는 4절지입니다. 2시간을 썼습니다.
"당신의 크신 사랑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언제쯤 당신이 나에게 주는 사랑을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소. 하나님께서 육신 장막을 거둘 때까지 나는 따라가지 못할 것이요."
아내가 이 편지를 읽으면서 하루 종일 울었답니다. 아내 울음을 멈추게 하느라 어머니와 동생이 혼이 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