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인적 네트워킹은 정말 중요하다. 내가 창업을 할 수 있게 된 데에도 신뢰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인적 네트워크가 많은 도움을 줬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전국 지역별 최대 학원의 학원장들을 일일이 찾아가 열정으로 설득한 끝에 그들과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 그들과의 끈끈한 관계는 지금도 기업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A: 위기가 왔을 때 통찰력을 기반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분석을 더 철저히 했다. 경쟁업체보다 한 템포 더 빨리 행동한 것은 물론이다.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는 등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큰 위기는 내적 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교만이 패망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겸손과 배려의 덕목을 잊지 않았다.
Q: 가장 큰 성공전략 3가지 요소를 꼽는다면?
A: 첫째, 인적 네트워킹이다. 인적 네트워킹을 통해 우리 기업은 전국적인 정보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 신속한 고급 정보들은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줬다.
둘째,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의 차별화와 유비쿼터스 시대의 트렌드를 따랐다는 점이다. 기존 경쟁업체들의 제호와 달리'고시'라는 명칭을 없앴다. 수험 자료의 고급화를 위해 유명 강사의 컨텐츠만을 고집하며 내용의 전문성도 강화시켰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인터넷 PDF 종이신문 보기 서비스와 각종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랭키 닷컴에서 경쟁업체와 7000등 이상 차이를 내고 있다.
셋째, CEO의 학습 지향성과 직원들의 단결력을 꼽을 수 있다. 젊은 CEO로서 기업 경영에 대해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런 자세는 자사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회사의 유지, 발전에 큰 몫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단결력도 큰 성공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매사에 성실하고 서로 화합하는 직원들의 모습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Q: 경기 불황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계획 중인가?
A: 최근 인쇄의 원가가 높아지고 공무원 채용인원 감축으로 공무원 학원가 및 출판업계도 상황이 좋지 않다. 불황 탓인지 학원, 강사 등 거래처의 입금이 지연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 중이다. 업계가 어려울수록 경쟁업체의 정리 가능성은 커지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 정부의 점진적 공무원 연령제 폐지선언으로 시험응시 연령대가 다양해질 것으로 예측한다. 주부 등 가정에서 손쉽게 인터넷 학습 및 구독을 할 수 있도록 전자출판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향후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최강 시스템기업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Q: CEO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CEO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항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기업 경영에 대한 뚜렷한 비전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Strong & Beautiful/Change & Innovation/Social Responsibility>라는 명확한 기업 철학이 있다.
자사의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려고 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기업을 유지할 수 있어도 위기가 닥치면 무너질 공산이 크다.
둘째, 역경 지수(AQ)가 높아야 한다. CEO는 충분한 실패경험이 있어야 한다. CEO 는 다양한 실패경험을 통해 기업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위기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개인보다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개인과 자사의 이익만을 중요시한다면 사회적으로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장기적인 기업 경영이 불가능하다. CEO나 기업이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훌륭한 사회적 이미지를 구축했을 때 개인적인 성공도 뒤따르게 마련이다.
인터뷰에서 노 대표는 위기 속에 반드시 기회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쉽게 좌절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종업계 최고의 위치에 서 있음에도 겸허한 자세로 위기를 대처해가며, 불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제시하고 있다.
2009.03.06 20:41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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