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쟁의행위 가결!
지난 4월 8일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골자로한 <쌍용자동차 구조조정방침>에 맞선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가 86.13%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결국 쌍용자동차 구조조정방침을 둘러싼 '노 /사-정'간의 대립은 피할 수 없게되었다. 이미 사측과 정부는 대규모 인원감축없이는 회사를 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하였고 노동조합은 일방적인 노동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구조조정방침을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하였기 때문이다.
경영에는 배제당하고 어려울땐 노동자들에게 책임전가?
오늘 오전11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는 <경제위기 고통전가 반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저지! 경기지역투쟁본부 출범 기자회견>과 <쟁의행위가결에 따른 금속노조 기자회견>이 열렸다.
"쌍용자동차를 망가뜨린 주범은 지난 2004년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의 해외매각반대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외자유치를 명목으로 쌍용자동차를 중국 상하이자본에 헐값에 팔아넘긴 국가에 있으며. 1조2천억원의 투자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신차기술, 커먼레일엔진, 하이브리드자동차기술을 빼간 먹튀자본 상하이자동차에게 있다"면서 "쌍용자동차를 망가트린 주범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고 오로지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노동자들만 죽이려한다" 며 사측과 이를 비호하고 있는 정부를 한목소리로 규탄하였다.
금속노조 정갑득위원장은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226조 규모의 경제살리기정책은 91%를 건설회사에 쏟아붓고 고작 1.4%만을 제조업에 투자하겠다는 엉터리 정책이라면서 있는 일자리도 지키지 못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엉터리 정부를 상대로 금속노조가 전개할 수 있는 모든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천명하였다,
총파업은 정부와 사측에게 달려있다!
▲한상균 지부장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한상균지부장강상원
▲ 한상균 지부장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한상균지부장
ⓒ 강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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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지부장은 기자회견내내 많은 언론과 기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기자들은 한결같이 '파업시기는 언제냐?'는 질문에 집중되었는데 이에 대해 한상균지부장은 "회사측이 발표한 정리해고자수 2646명은 쌍용가족의 37%에 해당되는규모라면서 이는 노동자가족들은 말할것도없고 지역경제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노동조합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조정없는 노동시간 단축과 일자리나누기를 제시하였지만 정리해고가 아니면 청산이라는 협박으로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다"면서 "쟁의행위는 노동조합이 취하는 마지막 저항수단이며 노동조합은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회사의 구조조정계획이 강행되고 정부가 이를 방관과 무책임으로 일관할 경우 쟁의행위는 불가피하다"면서 신중하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오늘 오후 6시에는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조합원과 가족, 평택시민들이 함께하는 촛불문화제가 열린다고 한다.
2009.04.15 16:25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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