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 함장세종대왕함 함장 김덕기 대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도균
1000km 이내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세종대왕함의 능력은 함교 전후에 배치된 4기의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SPY-1D(V) 덕분이다. 기계식 레이더는 안테나를 회전시켜 레이더 빔을 발사하지만,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는 레이더 한 기에서 4500여 개의 레이더 빔을 연속으로 발사해 표적을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그만큼 획득 비용도 천문학적이어서 2007년 세종대왕함을 건조할 당시 선체에 2400억 원,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데 7600억 원 등 총 1조원이 들었다.
한국은 미국, 일본, 스웨덴,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 보유국가가 되었다. 세종대왕함은 올해 말까지 시험평가를 마친 다음 내년 1월 1일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은 이지스 2번 함 '율곡이이함'과 3번 함인 '권율함'을 2010년, 2012년 각각 건조할 계획이다.
한편 해군 함상토론회에 참석한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꼭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고 꼭 가야 할 길을 가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미국과 수교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