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쓴 노란 리본.
여경미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 상징이었다. 그래서일까. 봉하마을에는 갑작스럽게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노란색 리본에 적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다.
"나도 쓸래. 나도."자신도 쓰고 싶다는 어린아이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아이는 키가 닿지 않자, 곁에 있던 아빠의 도움을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삐뚤빼뚤한 글씨로 힘을 다해 쓴다.
"할아버지, 파이팅!"봉하마을 조문객들이 방명록을 쓰고 돌아서는 뒷모습은 허탈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