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 전 대통령 병원 후송 당시 CCTV 자료 없어"

"추락지점 혈흔, 감정하기에 충분"... 입었던 옷은 유족에게 전달

등록 2009.05.28 17:07수정 2009.05.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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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후 처음 옮겨진 병원엔 폐쇄회로(CC) TV가 없어 경찰이 당시 상황을 밝힐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의 일부는 유족에게 전달됐다.
 
현재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투신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과 옷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세영병원 CCTV 없어... 진료기록은 확보"

 

a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기 직전 상황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이 추락한 부엉이 바위 근처에서 한 전경대원이 출입을 통제 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기 직전 상황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이 추락한 부엉이 바위 근처에서 한 전경대원이 출입을 통제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유성호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지기 직전 상황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이 추락한 부엉이 바위 근처에서 한 전경대원이 출입을 통제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유성호

이노구 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28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처음 후송된 경남 김해시 진영읍 세영병원의 CCTV 자료 확보 여부와 관련해 "병원에 CCTV가 없었다"며 "그러나 당시 진료기록 등은 확보해 수사했다"고 밝혔다.

 

투신장소로 알려진 부엉이바위에서 45m 아래 부근의 혈흔과 관련해서는 "혈흔이 있다. 감정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확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남부분소)에 넘겼다"고 말했다. "경호관의 옷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고 이 과장은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이 발견됐을 때 입었던 옷은 유족에게 전달됐다. 이 과장은 "노 전 대통령은 캐주얼 차림이었다"며 "옷은 유가족이 요구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이 신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등산화가 추락 지점에서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이유에 대해선 "신발은 추락 지점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서 찾았다. 경호관이 노 전 대통령을 어깨에 메고 가면서 벗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가 노 전 대통령의 사고를 알게 된 시점에 대해선 아직 수사하지 못했다. 그는 "장례 중이라 유가족은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 장례를 마치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05.28 17:07ⓒ 2009 OhmyNews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경남지방경찰청 #이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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