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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자전거 홈페이지 갈무리

▲ 삼천리자전거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정부의 자전거산업 육성정책 추진에 따라 중국으로 공장을 옮겼던 삼천리자전거가 국내에 다시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연말부터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 부착의 자전거 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경기 의왕에 공장 부지 매입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국내 1위의 자전거 생산업체인 삼천리자전거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소재 8309㎡의 토지를 '지에프이엔씨'로부터 매입한다고 지난 8일자로 공시했다.

삼천리자전거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요사항 보고에서 "당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150-10번지외 4필지에 소재하는 토지 를 양수하기로 하였다"며 "당사와 양도자간에 체결한 매매계약서상 자산양수도 가액은 16,840,000,000원이다"고 밝혔다.

삼천리자전거가 매입하는 토지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150-10번지 2,244㎡ 를 비롯 오전동 150-21번지(2,991㎡), 오전동 150-22번지(434㎡), 오전동 150-23번지(2,342㎡),  오전동 150-28번지(298㎡) 등 모두 4필지로 안양천 상류와 연접해 있다.

이는 정부가 녹색에너지 활성화의 하나로 자전거 연구개발(R&D) 클러스터 조성과 하이브리드 자전거 및 IT융합 지능형 자전거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등의 붐이 일면서 자전거 보급 확대를 대비한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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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자전거 공장용지 매입 공시 ⓒ 최병렬

▲ 삼천리자전거 공장용지 매입 공시 ⓒ 최병렬

공시에 따르면 토지의 취득예정일은 7월7일로 부지 매입규모는 168억4000만원으로 회사측은 연구시설과 생산시설 구축해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부지 매입가는 자산총액 30,941,237,626원(2008년말)의 54.42%에 달하는 규모로 관심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지난 8일 "의왕에 공장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토지매입은 늘어날 자전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생산설비 확보가 목적으로 연간 30~50만대 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며 올해 중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연말까지 조립라인 구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며 향후 시장여건 및 판매상황 등을 고려해 국내 생산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의왕시가 자전거 생산의 전초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2005년 치솟는 인건비 부담 등을 견디지 못해 충북 옥천의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자전거 완제품을 들여옴에 따라 의왕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5년여 만에 국내에서 자전거 생산을 재개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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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리자전거가 매입한 생산공장 부지 ⓒ 최병렬

▲ 삼천리자전거가 매입한 생산공장 부지 ⓒ 최병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