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오문수
주인이 백씨라서 백서방김치공장인 이곳은 정직한 기업, 성실한 기업, 신뢰성 있는 기업이라는 이념 아래 맛있는 김치를 생산한다. 돌산갓김치, 배추김치, 알타리김치, 고들빼기김치, 파김치, 갓물김치, 백김치, 땅두릅김치, 뽕잎김치 등을 생산하는 공정은 반도체 공장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전직원이 위생복을 착용하고 손님도 위생복, 마스크, 장화 없이는 시찰이 불가능하다. 또한 입구에서부터 반드시 에어샤워실을 거치고 손을 씻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찰에 참가한 블로거들은 아주머니들이 한 가닥 먹여주는 김치를 맛보고 맛있다고 이구동성이다.
리아스식 해안으로 2개의 해상국립공원(한려, 다도해)을 보유하고 있는 여수는 317개의 섬 대다수가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바다 건너편에 마주보이는 남해 상주를 구경하며 자신을 소개하던 일행은 어느새 엑스포전시관에 도착했다.
여수세계엑스포는 자원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하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란 주제를 내세우고 있다. 참가규모 100개 국가, 5개 국제기구, 10개 기업, 16지자체들이 참여하며, 약 8백만 명이 방문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12.3조 원, 부가가치 5.7조 원, 고용유발 7만9천 명을 예상한다.
때늦은 점심으로 게장백반을 먹은 일행은 오동도를 관람하고 사도가 제일 가까운 백야도로 향했다. 답답한 서울과 도시에서만 살던 블로거들은 넓은 바다와 바닷바람에 상기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