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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의원(자료사진) ⓒ 유성호

▲ 원희룡 의원(자료사진) ⓒ 유성호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수정추진 발언 이후 한나라당의 당론이 세종시 수정론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의원이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30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원 의원은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의 수정안 추진 가능성 시사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지금 와서 손바닥 뒤집기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운찬 총리나 당내 일각에서는 어차피 행정부처만 가서는 그 도시 자체가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여기에 과학도시, 대학, 기업이라든지 이런 기능들을 넣어서 자족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논의하자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어떤 수정안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행정도시가 공주·연기로 가는 것을 번복하기 위한 그런 식의 접근은 충청권의 반발만 불러올 뿐"이라며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고 정부의 대국민 약속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번복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 "어떻게 해야 세종시가 원래 약속을 지키면서 동시에 비어버린 도시가 되지 않게 할 건가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