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나야마 고분 석실 입구
이상기
후나야마 고분은 국제교류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고분이라고 니시다 도세이(西田道世) 선생이 설명한다. 이때 교류의 대상은 중국과 한반도이다. 국제교류의 흔적은 출토유물을 통해 확인된다. 이곳에서 나온 유물로는 도검류, 동경, 옥과 금귀걸이 등 장신구, 관모, 갑주, 마구류 등이다.
민속자료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후나야마 고분 출토유물들이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국보로 지정되어 모두 도쿄 박물관에 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곳의 역사민속 자료관에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어 그나마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철제 단갑(短甲)이다. 단갑이란 몸통을 가리는 짧은 갑옷이다. 녹이 슬고 허리 부분에 약간 훼손이 있으나 완형에 가깝다. 우리나라 합천의 옥전고분에서 출토된 것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든다.